흰떡국수는 한국의 전통 쌀국수로, 멥쌀가루를 시루에 쪄서 흰떡 치듯 매우 친 반죽을 얇게 민 뒤 국수 형태로 가늘게 썰어 만든 음식이다. 조선 후기 필사본 요리책인 『윤씨음식법』(1854)에 그 제조법과 조리 용법이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면, 멥쌀가루를 체로 곱게 친 다음 시루에 쪄서 흰떡치듯 충분히 친다. 이를 얇게 민 뒤 안반에 올려 모시실처럼 얇게 밀고 가늘게 썬다. 이후 끓는 물에 잠깐 데쳐내면 국수사리와 같은 형태의 흰떡국수가 완성된다.
『윤씨음식법』의 기록에 따르면, 이렇게 만든 흰떡국수는 따뜻한 국물에 말아 국수로 먹거나, 잡탕에 '사리'로 넣어 먹었으며, 냉면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특히 조선시대의 잡탕은 육류·가금류·내장류·해산물·채소·버섯 등 스무 가지가 넘는 귀한 재료를 사용한 고급 음식이었는데, 이 집안에서는 이러한 잡탕에 흰떡국수를 사리로 넣어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가래떡이나 절편, 골무떡과 같이 익힌 멥쌀가루를 떡메로 쳐서 만든 떡을 모두 '흰떡'이라고 불렀다. 흰떡국수는 같은 반죽을 국수 형태로 성형한 것이므로, 흰떡의 제조 원리를 국수에 적용한 음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쌀로 만든 국수라는 점에서 쌀국수의 일종으로 분류되나,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동남아시아식 쌀국수와는 질감과 맛이 크게 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흰떡국수는 『윤씨음식법』 외의 다른 조선시대 요리책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이 점에 근거하여 해당 음식은 특정 집안의 내림 음식으로 전승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키백과 등에서도 이를 '떡, 쌀국수'의 한 종류로 분류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간한 『한국 의식주 생활 사전: 식생활』(2018)에도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다만 국수 형태의 쌀국수와는 달리 흰떡국수가 현대 요리에서 보편적으로 유통되거나 소비되는 음식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