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Heung-A Shipping Co., Ltd.)은 1961년 12월 8일 부산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의 해운 기업이다. 정식 명칭은 흥아해운주식회사이며, 영문 명칭은 HEUNG-A SHIPPING CO., LTD.이다. 1976년 6월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종목코드 003280)되었으며, 이는 대한민국 해운 회사 사상 최초의 주식 상장 사례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8, 5층(무교동, 프리미어플레이스)에 위치한다.
주력 사업은 아시아 지역 내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케미컬탱커)이며,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 외에 부동산 임대업도 병행하고 있다. 3,500~19,900 DWT(재화중량톤수)급의 케미컬탱커 선대를 운영하며, 극동,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하반기에는 20,000톤급 중고선박 2척을 인수하여 유럽, 미주 등으로 영업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장금상선(주)으로, 2021년 6월 2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였다. 2021년 당시 흥아해운은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으나, 장금상선의 자금 투입으로 경영정상화에 성공하였다. 2021년 6월 24일 채권은행 등의 공동 관리절차(워크아웃)도 종결되었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선박관리 전문업체 (주)파이오니어탱커서비스, 한중 카페리선을 운항하는 진인해운(주), 종합물류업체 (주)흥아로지스틱스, 한러 해상화물운송중개업체 한로해운(주), 싱가포르 현지법인 HEUNG-A TANKER S'PORE PTE, LTD 등이 있다. 총 11개(국내 7개, 해외 4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1985년 무리한 선박 도입과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선박 매각과 구조조정을 거쳐 1999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2020년대 들어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변동 속에서도 실적을 회복하였으나, 해운업의 특성상 운임 변동, 환율,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1,808억 원, 영업이익은 약 1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 2026년 초 미국-이란 갈등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와 관련하여 해운 운임 상승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연계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