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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향

흠향(歆饗)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한자어 명사로, 신명(神明)이 제물을 받아서 먹는 것을 뜻한다. 동사형으로 '흠향하다'가 사용된다.

어원 및 구성

'흠향'은 두 개의 한자로 구성된다. '흠(歆)'은 '흠향할 흠'으로, 신이 제물을 받아 즐긴다는 의미를 지닌다. '향(饗)'은 '잔치할 향'으로, 음식을 차려 대접한다는 뜻이다. 두 글자가 결합하여 '신이 제물을 받아 들여 즐기다'라는 의미를 형성한다. '흠(歆)'의 자형은 '소리 음(音)'과 '하품 흠(欠)'이 합쳐진 형성자이다.

용례 및 사용 맥락

'흠향'은 주로 제사, 제례, 종교 의례와 관련된 맥락에서 사용된다. 유교식 제사에서 조상이나 신명에게 제물을 올릴 때, 신이 그 제물을 받아들이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제사 축문(祝文)의 말미에 쓰이는 '상향(尙饗)'은 "바라건대 흠향하소서"라는 의미로, "적지만 흠향하옵소서"라는 뜻에서 제사 때 신명이나 조상의 혼령에게 제물을 받아 주기를 청하는 표현이다.

문학 작품에서도 사용된 예가 있다. 경향신문에 게재된 박연준의 시 〈흠향(歆饗)〉(2018)에서는 "혼백(魂魄)이 와서 제사에 바친 음식을 받아서 먹는 것을 흠향이라고 한다"라는 설명과 함께 아버지의 넋이 꿈속에 다녀가는 정경을 이 소재로 다루었다.

관련 어휘

'흠향'과 관련된 한자어로는 다음이 있다.

  • 흠감(歆感): 신명이 제물을 받고 감응함.
  • 흠격(歆格): 신명이 감동하여 소원에 응해 줌.
  • 상향(尙饗): 축문의 맨 끝에 쓰는 말로, "적지만 흠향하옵소서"의 뜻.

이들 단어는 모두 제례와 종교 의례 분야에서 사용되며, 일상적인 대화보다는 주로 한문 축문이나 제례 관련 문헌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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