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함대(黑海艦隊, 러시아어: Черноморский флот, 우크라이나어: Чорноморський flot)는 러시아 해군의 작전 전략적 연합체 중 하나로, 흑해와 아조우해, 지중해 동부 해역에서 활동하는 함대이다. 본부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위치한다.
역사
- 러시아 제국 시기: 1783년 예카테리나 2세 치하에서 크림반도가 러시아 제국에 병합된 직후, 그리고리 포툠킨 공작의 주도로 창설되었다. 초대 사령관은 표도르 우샤코프 제독이었다. 이후 러시아-튀르크 전쟁, 크림 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주요 분쟁에 참전했다.
- 소련 시기: 러시아 내전과 소련 성립 과정을 거쳐 소련 해군 흑해 함대로 재편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대조국전쟁) 당시 세바스토폴 방어전, 케르치-페오도시야 상륙작전, 오데사 방어전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 소련 해체 이후: 1991년 소련 해체 후 함대 자산과 기지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발생했다. 1997년 '흑해 함대 분할 조약'과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 흑해 함대 지위 및 조건에 관한 협정'을 통해 함대 자산이 분할되었으며, 러시아 함대는 세바스토폴 기지를 2017년까지(이후 2042년까지 연장) 임대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주요 기지 및 시설
- 세바스토폴 해군 기지 (크림반도): 주력 함정과 잠수함, 항공대 등이 주둔하는 핵심 기지이다.
-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 (크라스노다르 지방): 러시아 본토 내 대체 기지로 개발 및 확장 중이다.
- 타르투스 해군 기지 (시리아): 지중해 작전을 위한 보급 및 수리 거점으로 활용된다.
주요 전력 수상함정(미사일 순양함, 호위함, 소형 미사일함, 초계함 등), 잠수함(킬로급 디젤 잠수함 등), 해군 항공대(전투기, 공격기, 대잠초계기, 헬기 등), 해안 방어 미사일 체계(바스티온, 발 등), 해군 보병 여단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주요 활동 및 현황
-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다수가 나포되거나 봉쇄되었으며, 함대 전력이 대폭 증강되었다.
- 시리아 내전 개입 (2015년~): 지중해 동부에 상시 전단을 배치하여 시리아 정부군 지원 및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등 원정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흑해 봉쇄, 우크라이나 항구 기습, 순항미사일 공격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 중이나, 2022년 4월 기함 '모스크바'함 피격 침몰, 2023~2024년 세바스토폴 기지 및 함정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스톰 섀도, 넵튠 등) 및 무인정 공격으로 다수의 주력 함정(상륙함, 잠수함, 미사일 호위함 등)이 손실되거나 격침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주력 함정 일부가 노보로시스크 등 동부 기지로 후퇴 배치되기도 했다.
상징 함대 군함기는 러시아 해군 깃발(안드레이 십자가)을 사용하며, 전통적으로 높은 전투 준비태세와 해상 봉쇄 및 상륙 작전 능력을 갖춘 전략적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