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단나무(黑檀나무, 학명: Diospyros ebenum)는 감나무과(Ebenaceae) 감나무속(Diospyros)에 속하는 상록수이다. 인도 남부와 스리랑카가 원산지이며, 생장이 느리고 키는 20~25m까지 자란다. 잎의 길이는 6~15cm, 너비는 3~5cm 정도이며, 감과 비슷하게 생긴 지름 약 2cm의 작은 열매가 열린다.
흑단나무에서 얻는 목재를 흑단(黑檀, ebony)이라고 부른다. 이 목재는 조직이 매우 치밀하고 단단하며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연마했을 때 부드러운 광택이 나고 짙은 흑색을 띠기 때문에 장식용 목재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무덤에 넣는 부장품 조각에 사용되었고, 16세기 말 유럽에서는 고급 장식장 제작에 널리 활용되었다. 또한 전통적으로 체스의 검은 말(나이트)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흑단나무는 무분별한 벌채로 인해 멸종 위기종이 되었으며, 현대에는 제한된 용도로만 쓰이고 있다.
한편, Diospyros ebenum 이외에도 '흑단'으로 불리는 여러 종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Diospyros crassiflora(아프리카흑단), Diospyros celebica(마카사르흑단), Diospyros melanoxylon 등이 있으며, 감나무속과 관련이 없음에도 Dalbergia melanoxylon 역시 아프리카흑단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