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로드나(벨라루스어: Гро́дна, 러시아어: Гро́дно 그로드노, 폴란드어: Grodno, 리투아니아어: Gardinas)는 벨라루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흐로드나 주의 주도이다. 네만강(Neman River)에 접하며, 서쪽으로 폴란드, 북쪽으로 리투아니아 국경과 가깝다. 수도 민스크로부터 약 300km 서쪽에 위치한다.
지리 및 행정
흐로드나는 북위 53°40′, 동경 23°50′에 해당하며, 면적은 약 80km²이다. 시간대는 EET(UTC+2)와 EEST(UTC+3)를 사용한다. 행정적으로 흐로드나 주와 흐로드나 군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한다.
역사
흐로드나는 1128년 고문서에 최초로 언급된 벨라루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도시명은 동슬라브어로 "성곽으로 둘러싸인 정착지"를 뜻하는 '고로드(gorod)'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1240년대에서 1250년대에는 튜턴 기사단의 공격을 받았고, 14세기부터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지배를 받았다. 1441년에는 마그데부르크법에 따라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시절에는 상업, 무역, 문화의 중심지로서 폴란드 국왕을 비롯한 왕실 인사들이 자주 방문한 곳이었다.
1706년과 1708년에는 대북방 전쟁의 전투가 이 지역에서 벌어졌다. 1793년에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의회(세임)의 마지막 회의가 이 도시에서 열렸으며, 1795년 제3차 폴란드 분할로 러시아 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인 1919년에는 폴란드에 편입되었으나, 1939년 독소 불가침 조약에 따라 소련에 편입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폴란드 침공 이후 독일과 소련 간의 격전지였으며, 1945년 소련이 이를 탈환하였다. 소련 해체 이후 벨라루스 공화국의 영토로 귀속되었다.
문화
흐로드나는 벨라루스 내 로마 가톨릭교회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또한 벨라루스에 거주하는 폴란드인 상당수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벨라루스 내 폴란드 문화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주요 유적으로는 11세기에 건립된 옛 흐로드나 성, 1183년에 건립된 칼로자 교회, 1687년에 건립된 바로크 양식의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1751년에 건립된 신 흐로드나 성 등이 있다.
인구
2009년 기준 인구는 327,540명이었으며, 2019년 기준으로는 355,932명으로 집계되었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1897년 46,919명 → 1959년 72,943명 → 1989년 270,535명 → 2019년 355,932명).
기후
흐로드나는 대륙성 습윤 기후를 보이며, 겨울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여름에는 영상 20도 내외를 기록한다. 연평균 기온은 약 7.6°C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약 546.6mm이다. 관측 기록상 최저 기온은 -36.3°C, 최고 기온은 36.2°C이다.
자매 도시
흐로드나는 여러 외국 도시와 자매 결연 관계를 맺고 있다. 구체적인 자매 도시 목록에 대한 상세 정보는 해당 도시의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