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라즈단강(아르메니아어: Հրազդան գետ, Hrazdan River)은 아르메니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길이는 약 141km(88마일)이며, 세반호의 북서쪽 끝에서 발원하여 코타이크주와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을 지나 남쪽으로 흐른다. 예레반 서쪽으로 들어갈 때 깊은 협곡을 형성하며, 최종적으로 아라라트 평원에서 아라스강(Aras River)과 합류한다. 아라스강은 이후 쿠라강(Kura River)을 거쳐 카스피해로 유입된다.
흐라즈단강 유역에는 코타이크주의 중심 도시인 흐라즈단(Hrazdan)과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이 위치한다. 예레반은 흐라즈단강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뉘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시내에는 1950년 이후 사용된 현무암 재질의 흐라즈단 협곡 수도교를 포함한 여러 다리들이 가설되어 있다.
강물은 관개용으로 널리 사용되며, 수력발전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930년에서 1962년 사이에는 연간 평균 발전량 약 5억 킬로와트시에 달하는 대규모 수력발전 사업이 실행되었으며, 강 중류에 7개의 발전소가 건설되었다. 이는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이다.
생태계 측면에서는 흐라즈단강에 33종의 깔따구과 생물과 23종의 검정파리, 25종의 무척추동물이 기록되어 있다. 수중 생물로는 세반 송어와 가재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다만 공장, 거주지, 농업지에서 유출되는 오염물질, 특히 예레반의 미처리 폐수로 인해 강물 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