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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구

훌라구(Hulagu, Hulegu, 몽골어: Хүлэгү, 1218년 10월 15일 ~ 1265년 2월 8일)는 몽골 제국의 왕족이자 일 칸국(Il汗國)의 초대 칸(재위: 1256년 ~ 1265년)이다. 한자 음역으로는 욱렬올(旭烈兀)이라고 표기한다.

칭기즈 칸의 막내아들 툴루이(Tolui)와 그의 아내 소르칵타니(Sorghaghtani)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몽케 칸(Möngke Khan), 쿠빌라이 칸(Kublai Khan), 아리크 부케(Ariq Böke)와 형제 관계이다. 훌라구는 불교 신자였으나, 네스토리우스교 신자였던 어머니와 아내 도구즈 카툰(Doquz Khatun)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53년, 당시 대칸이었던 친형 몽케의 명을 받아 서아시아 원정군의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훌라구가 이끄는 몽골군은 이스마일파(하사신)의 근거지인 알라무트(Alamut) 성을 함락시킨 후, 1258년 아바스 왕조(Abbasid Caliphate)의 수도 바그다드(Baghdad)를 포위하여 함락시켰다. 이 과정에서 칼리프 알 무스타심(Al-Mustasim)이 처형되었고, 바그다드는 대대적인 파괴와 학살을 겪었다. 바그다드에 있던 지혜의 집(Bayt al-Hikma)을 비롯한 수많은 학술 시설과 도서관이 소실되었으며, 이 사건은 중동 문명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몽골군은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까지 진격하였으나, 몽케 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훌라구는 본국으로 귀환을 결정하고 부관 키트부카(Kitbuqa)에게 선발대 지휘를 맡겼다. 키트부카가 이끄는 몽골군은 1260년 아인 잘루트 전투(Battle of Ain Jalut)에서 맘루크 왕조(Mamluk Sultanate)에 패배하였고, 이후 몽골 세력의 시리아 진출은 저지되었다.

훌라구는 킵차크 칸국(Kipchak Khanate) 및 맘루크 왕조와 대립하는 한편, 쿠빌라이 칸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점령한 서아시아 영토를 기반으로 일 칸국을 건설하고 타브리즈(Tabriz)에 도읍을 정하였다. 1265년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아바카 칸(Abaqa Khan)이 일 칸국의 제2대 칸으로 즉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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