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은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에 위치한 항구로, 동해 중부 해역의 주요 어항이자 연안화물 수송의 거점 역할을 하는 다목적 항만이다. 빙장말 남서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어업 및 수산물 유통기지 항이자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모항 및 피항지로서 기능한다.
개요 및 연혁
후포항이 위치한 후포면은 울진군의 최남단에 있으며, 남쪽으로는 영덕군 병곡면, 서쪽으로는 울진군 온정면과 접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고려시대 기성현, 조선시대 평해군에 속했다가 1914년 울진군 평해면이 되었고, 1986년 4월 1일 후포면으로 승격되었다. 후포라는 지명은 원래 '비단처럼 아름다운 포구'라는 뜻의 '휘라포(輝羅浦)'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항만 기능 및 시설
후포항은 연안화물선과 어선이 함께 이용하는 항구로, 어촌계원 약 790여 명과 어선 170여 척이 조업하고 있다. 주요 어종은 대게, 문어, 대구 등이다. 항내 수심은 2.3~8.5m이며 저질은 모래로 비교적 안전하게 표박할 수 있다. 항 입구는 남동쪽으로 열려 있어 동풍이 불 때 풍랑이 심한 편이다. 항 북쪽에는 석회석을 선적·수송하는 사설항인 제동항이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후포항은 강원도 및 경북 해역 활동 선박의 중간 피항지 확보와 울릉도 내륙 지원 거점항 개발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해경부두 110m, 방파제 150m, 파제제 150m, 소형선부두 100m 등의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교통 및 여객 기능
후포항은 여름 성수기와 명절에 울릉도행 여객선이 운항하는 항구이기도 하다. 동해선 후포역이 인접해 있어 철도 교통과의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변 관광 및 시설
후포항 배후에는 등기산(해발 64m)이 있으며, 1968년 1월 처음 점등된 후포등대가 위치한다. 등대가 설치되기 전에는 낮에는 흰 깃발, 밤에는 봉홧불로 어선들에게 지표를 알려주었으며, '등기(等旗)'라는 지명도 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기산 정상에는 등대 외에도 망사정(고려시대 정자), 남호정, 신석기전시관, 수령 200년 이상의 팽나무, 등기산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항구 주변에는 선박 모양으로 지은 후포수산업협동조합, 후포수협수산물유통센터, 어판장, 후포어시장, 횟집촌 등이 밀집해 있으며, 후포해수욕장이 인접해 있다. TV 프로그램 '백년손님'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후포리 벽화마을도 조성되어 관광 명소가 되었다. 매년 울진대게 및 붉은대게 축제가 개최된다.
해상구역
후포항의 해상구역은 동방파제 기점으로 북위 36도 40분 10.76초, 동경 129도 27분 25.48초 지점을 연결한 선과 그 점에서 73도로 북서쪽 육지를 향하여 그은 선 안의 해면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