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중지상(厚重之相)은 한문 '두터울 후(厚)', '무거울 중(重)', '어조사 지(之)', '형상 상(相)'이 결합된 표현으로, 문자 그대로 "두텁고 무거운 형상" 또는 "두텁고 묵직한 기운이 드러나는 모습"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 관상학(相學)에서 사람의 인상을 유형별로 구분하는 관인팔법(觀人八法)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는 개념이다.
관상학에서 후중지상은 체구와 용모가 돈중(敦重)하고 이목구비의 선이 굵으며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중후한 인상을 지닌 사람의 상을 가리킨다. 고전적 관상론에서는 이를 "체형과 용모가 두텁고 중후한 것"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인상을 지닌 사람은 도량이 넓고 복록(福祿)을 누린다고 보았다. 관인팔법에서 이 유형은 위맹지상(威猛之相), 청수지상(淸秀之相), 고괴지상(古怪之相) 등과 함께 열거된다.
또한 후중지상이라는 표현은 관상학의 맥락을 넘어 사람의 인품이나 분위기, 또는 예술 작품의 품격을 평가할 때 쓰이기도 한다. "묵직하고 중후한 태도나 기운이 드러나는 모습"이라는 의미로, 덕망 있고 격조 있는 인상이나 물건의 품위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이는 유교적 가치관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경거망동(輕擧妄動)보다 후중함을 미덕으로 여긴 유교적 이상 인물상을 반영한 표현으로 이해된다.
후중지상은 특정 고전 단일 문헌에 명확한 유래가 기록된 사자성어라기보다, 관상학 전통 속에서 정립된 개념 표현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주로 관상학 관련 문헌이나 블로그, 인터넷 콘텐츠 등에서 다루어지며, 학술적인 표준 백과사전에는 별도 항목으로 수록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