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양고사우루스(Huayang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중기, 지금의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서식했던 스테고사우루스과 공룡이다. 등에 한 쌍의 골판과 꼬리 끝에 여러 개의 뾰족한 가시를 가진 초식공룡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원시적인 스테고사우루스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어원
학명인 Huayangosaurus는 화양(華陽, Huayang)과 도마뱀(sauros)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의 합성어이다. '화양'은 쓰촨성 지역을 지칭하던 고대 지명에서 유래했다.
발견 및 명명
후아양고사우루스는 1979년 중국 쓰촨성 쯔궁시 다산푸(Dashanpu) 지층에서 발굴된 화석을 기반으로, 1982년 중국의 고생물학자 둥즈밍(董枝明, Dong Zhiming) 외 탕쯔루(唐茲祿, Tang Zilu), 저우스우(周世武, Zhou Shiwu)에 의해 명명되었다. 모식종은 Huayangosaurus taibaii이다. 다산푸 지층에서는 완전한 골격 화석이 발견되어 이 공룡의 생김새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징
후아양고사우루스는 몸길이 약 4~5미터, 높이 약 1.5미터에 이르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스테고사우루스류 공룡이었다. 이는 후대의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나 켄트로사우루스(Kentrosaurus)에 비해 현저히 작은 크기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등의 중앙을 따라 배열된 두 줄의 작고 뾰족한 골판들이다. 이 골판들은 후대의 스테고사우루스 골판보다 작고 덜 넓적한 형태를 보였다. 꼬리 끝에는 '새고마이저(thagomizer)'라 불리는 4쌍의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어깨 부위에도 한 쌍의 뾰족한 가시가 돌출되어 있었으며, 이마가 높고 짧은 두개골을 가지고 있어 후대의 스테고사우루스와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주로 낮은 키의 식물을 섭취하는 초식공룡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쓰촨성 쯔궁 공룡박물관에서 복원된 골격과 모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