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구(後斂句)는 시(詩)나 노래에서 각 절(연)의 끝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구절을 가리키는 문학 및 음악 용어이다. 한자어 '후렴(後斂)'에 '구(句)'가 결합된 말로, '후렴'은 '뒤에 거둔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정의 및 용법
시가 문학에서 후렴구는 각 연의 끝에 동일한 시구가 되풀이되어 구조적 통일감과 안정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음악에서는 노래의 끝부분에 같은 가락으로 되풀이하여 부르는 짧은 몇 마디의 가사를 의미한다. 현대 대중음악에서는 '후렴' 또는 '싸비'(일본어 'サビ'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라는 표현이 더 흔히 사용되며, 영어 'refrain' 또는 'chorus'에 대응한다.
문학사적 의의
한국 고전시가, 특히 고려가요(속요)에서 후렴구는 중요한 형식적 특징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청산별곡>의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시리>의 "위 증즐가 太平盛代", <동동>의 "아으 동동다리" 등이 있다. 이러한 후렴구는 단순한 의미 전달보다는 음악적 흥취를 고조시키고, 연과 연을 구분하는 분연(分聯)의 역할을 하며, 악기의 구음(口音)이나 감탄사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여음(餘音)'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현대적 용법
현대 대중음악에서 후렴구(chorus)는 노래의 가장 인상적이고 핵심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으로, 청중이 가장 쉽게 기억하고 따라 부르는 구간이다. 일반적으로 벌스(verse, 절)와 대비되는 구조로, 노래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