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헌황후

효경헌황후(孝敬憲皇后, 1679년 ~ 1731년)는 청나라 옹정제의 정실 황후이자 건륭제의 법적 어머니이다. 만주 정황기(正黃旗) 우라나라(烏拉那拉) 가문의 출신으로, 아버지는 내대신(內大臣) 페이양구(費揚古)이다.

생애 초기 강희 16년(1677년), 당시 황자였던 옹정제(윤진)와 결혼하여 적복진(嫡福晉, 정실 부인)이 되었다. 강희 20년(1681년)에는 옹정제의 첫 아들인 홍휘(弘暉)를 낳았으나, 홍휘는 8살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녀는 옹정제의 잠저(潛邸) 시절부터 그를 섬기며 고락을 함께하였다.

황후 책봉 옹정제가 즉위한 후 옹정 원년(1723년) 1월, 적복진이었던 그녀는 황후로 책봉되었다. 그녀는 온화하고 단정한 성품으로 황실 내외에서 존경을 받았다. 황후로서의 재위 기간 동안 황실의 내명부(內命婦)를 통솔하며 모범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자신의 친아들인 홍휘를 일찍 여읜 후, 더 이상의 자식은 두지 못했지만, 옹정제의 측실이 낳은 아들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보살폈으며, 특히 훗날 황제가 되는 홍력(弘曆, 건륭제)을 매우 아꼈다고 알려져 있다.

사망과 추존 옹정 9년(1731년) 9월, 53세의 나이로 승하하였다. 그녀의 죽음에 옹정제는 깊은 슬픔을 표하며 후한 예로 장례를 치렀다. 사후에는 옹정제가 안장된 서릉(西陵)의 태릉(泰陵)에 합장되었으며, 시호는 효경공화의순소혜장숙안강좌천익성헌황후(孝敬恭和懿順昭惠莊肅安康佐天翊聖憲皇后)로 추존되었다. 건륭제가 즉위한 후에도 그녀는 법적인 어머니로서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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