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는 한국어에서 동음이의어로, 크게 두 가지 주요 의미와 몇 가지 부차적 의미를 지닌다.
1. 회화(繪畫) — 조형 미술
회화(繪畫, 영어: painting)는 캔버스, 종이, 나무, 유리, 비단, 콘크리트 등의 표면에 색을 이용하여 형상을 그려낸 그림을 말한다. 특히 미술에서 회화는 작업자의 미적 감각에 의해 구상되어 제작된 구도와 데생을 포함한 풍부한 표현력이 깃든 평면상의 그림을 뜻한다. 회화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미술의 한 장르로 존재하여 왔으며, 그 주제는 종교·신화와 같은 정신적 주제에서부터 초상화·풍경화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있다.
재료에 따른 분류: 유화, 수채화, 아크릴 회화, 프레스코화, 파스텔화, 구아슈, 밀납화(encaustic), 에나멜 회화 등.
표현양식: 극사실주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추상화, 입체파,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예술 사조에 따라 여러 표현 기법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회화는 약 32,000년 전에 그려진 프랑스 쇼베 동굴의 벽화이다. 한국 회화의 역사는 삼국시대 고분 벽화에서부터 조선시대의 진경산수화·풍속화, 그리고 근현대의 한국화와 양화(서양화)에 이르기까지 길고 다양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2. 회화(會話) — 대화
회화(會話, 영어: conversation)는 서로 마주 대하고 이야기하는 것, 또는 그런 이야기를 뜻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말을 주고받는 의사소통 행위를 가리킨다. 특히 외국어 교육 분야에서 '영어 회화', '일본어 회화' 등 외국어로 대화하는 능력이나 그 학습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된다. 어원은 한자 會(모일 회)와 話(말할 화)이다.
3. 그 외의 의미
- 회화(悔禍): 화를 다시 받지 않도록 뉘우치는 일을 뜻하는 한자어.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다.
- 회화면(會華面): 대한민국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행정 구역의 명칭이다.
- 화이화(懐化): 중화인민공화국 후난성에 위치한 도시로, 한국 한자음으로 '회화'와 유사하게 읽히나 실제로는 다른 지명이다.
어원
- 회화(繪畵): '그림 그릴 회(繪)'와 '그림 화(畵)'의 결합으로, 색을 칠하여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 회화(會話): '모일 회(會)'와 '말할 화(話)'의 결합으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두 단어 모두 한자어로서 한국어에 정착하였으며, 같은 발음(회화 [회ː화/훼ː화])으로 인해 동음이의 관계를 이룬다. 발음은 표준어 기준으로 '회화'[회ː화]로 하나, 일부 화자에서는 '훼화'로도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