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회오리

회오리는 바람이 한곳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흙이나 검불(마른 풀 조각) 등이 나선 모양으로 하늘 높이 오르는 현상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고유어이며, 북한에서는 '회리'라는 형태로도 사용된다.

기상학적 정의

회오리는 지표 가까이에 있는 뜨거운 공기가 그 위에 존재하는 차가운 저기압 공기의 좁은 공간을 통과하면서 급속히 떠오를 때 형성된다. 공기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각운동량 보존 원리에 따라 회전 속도가 증가하며 깔때기 모양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회오리바람(whirlwind)은 회전하는 기류 운동으로, 너비가 1미터 미만, 높이가 수 미터에 불과한 작은 규모부터 너비 10미터 이상, 높이 1,000미터가 넘는 큰 규모까지 다양하다.

토네이도와의 차이

회오리(돌개바람)와 토네이도는 생긴 모양이 비슷하나 엄연히 다른 기상 현상이다. 토네이도는 뇌우의 뒤쪽 구름 벽에 붙어서 생성되는 상승기류인 반면, 회오리는 햇볕이 비치는 맑은 날씨에 지표면이 가열되어 생성되는 상승기류이다. 또한 토네이도는 건물을 파괴할 정도의 막강한 위력을 가지지만, 일반적인 회오리바람은 큰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형성 조건

회오리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평평하고 불모인 지역(사막, 아스팔트 등)
  • 맑은 하늘과 구름이 적은 상태
  • 무풍 또는 가벼운 바람 상태에서 차가운 대기 온도

용례

일상 언어에서는 물리적인 회오리 현상뿐만 아니라, '감정의 회오리', '노사 갈등의 회오리'와 같이 혼란스럽고 격렬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