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양왕(淮陽王)은 중국 고대, 특히 전한(前漢) 시기에 회양(淮陽) 지역에 봉해진 제후왕의 칭호이다. 명칭은 '회하(淮河)의 북쪽 기슭'을 뜻하며, 오늘날 중국 허난성(河南省) 동남부 일대에 해당한다.
전한(前漢) 시기
전한 시기에는 여러 명의 회양왕이 존재했다. 주요 인물로는 다음과 같다.
- 회양왕 유우(劉友): 기원전 196년~기원전 194년 재위, 이후 조왕(趙王)으로 옮겨졌다.
- 회양회왕 유강(淮陽懷王 劉強): 기원전 187년~기원전 183년 재위. 전한 혜제의 아들로, 여태후(呂太后)에 의해 회양왕에 봉해졌다. 아들이 없어 사후 동생 유무가 계승했다.
- 회양왕 유무(劉武): 기원전 183년~기원전 180년 재위. 유강의 동생으로 형의 뒤를 이었으나, 이후 여씨 일족이 몰락하면서 폐위되었다.
- 회양왕 유무(劉武): 기원전 176년~기원전 168년 재위. 전한 문제(文帝)의 둘째 아들로, 이후 양왕(梁王)으로 옮겨져 양효왕(梁孝王)으로 알려졌다. 오초칠국의 난(吳楚七國之亂) 진압에서 큰 공을 세웠다.
- 회양왕 유여(劉餘): 기원전 155년~기원전 154년 재위, 이후 노왕(魯王)으로 옮겨졌다.
- 회양헌왕 유흠(淮陽憲王 劉欽): 기원전 63년~기원전 28년 재위. 전한 선제(宣帝)의 아들로, 경서와 법률에 능통하고 총명하여 선제의 총애를 받았다. 한때 태자(훗날의 원제)를 대신해 황태자로 세워질 뻔했으나, 선제가 차마 그러지 못했다.
- 회양문왕 유현(淮陽文王 劉玄): 기원전 28년~기원전 2년 재위. 유흠의 아들로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 회양왕 유인(淮陽王 劉縯): 기원전 2년~기원후 9년(또는 18년) 재위. 유현의 아들로, 신(新)나라 왕망(王莽)이 황제가 되면서 공작(公爵)으로 강등되었다가 이듬해 작위를 상실했다.
현한(更始) 시기
- 회양왕 장앙(張卬): 24년~25년 재위. 현한 경시제(更始帝)에 의해 회양왕에 봉해졌으나, 이후 적미군(赤眉軍)에 투항했다.
후한(後漢) 시기
- 회양왕 유현(劉玄): 추존. 현한의 경시제로, 후한 광무제(光武帝)에 의해 회양왕으로 추존되었다.
회양왕은 전한 시기 황족들에게 주어진 제후왕 작위로서, 당시 중국의 봉건 체제와 황실 내 권력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