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무성애(gray asexuality)는 그레이섹슈얼리티(graysexuality), 그레이-에이(gray-A) 또는 그레이 에이스(gray ace)라고도 불리며, 무성애 스펙트럼(asexual spectrum)에 속하는 성적 지향의 하나이다. 이 용어는 무성애(asexuality)와 유성애(allosexuality) 사이의 중간 영역, 즉 '회색 지대(gray area)'에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다.
회색 무성애자(gray-asexual)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성적 끌림을 매우 드물게 경험하거나, 낮은 강도로 경험하거나, 특정한 상황이나 조건에서만 제한적으로 경험한다. 이는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asexual)와, 규칙적으로 성적 끌림을 경험하는 유성애(allosexual) 사이의 연속선상에 위치한다.
회색 무성애는 데미섹슈얼리티(demisexuality,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 후에만 성적 끌림을 느끼는 경우)를 포함한 여러 세부 정체성들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성애 가시성 및 교육 네트워크(AVEN)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등장은 회색 무성애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왔다.
회색 무성애의 프라이드 플래그는 위에서부터 보라색, 회색, 흰색, 회색, 보라색의 다섯 줄무늬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색의 계조는 중간적인 성적 지향을 상징한다. 2019년 에이스 커뮤니티 설문조사(Ace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무성애 스펙트럼 응답자의 약 10.9%가 그레이섹슈얼로 정체화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회색 무성애는 성적 지향의 하나로서, 개인의 선택이나 금욕, 독신주의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또한 성적 끌림과 로맨틱 끌림은 별개의 개념이므로, 회색 무성애자로 정체화하는 개인은 다양한 로맨틱 지향(이성로맨틱, 동성로맨틱, 양성로맨틱, 무로맨틱 등)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