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경(恍惚境)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사로, 한 가지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빼앗겨 흥분된 경지나 지경을 의미한다. 한자어로는 恍(황홀할 황), 惚(황홀할 홀), 境(지경 경)의 세 글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로는 ecstasy, rapture, trance 등으로 번역된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황홀경은 "한 가지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뜬 경지나 지경"을 뜻한다. 이는 일상적인 의식 상태를 벗어나 특정 대상에 완전히 몰입하거나 도취된 심리적 상태를 가리킨다.
용례를 살펴보면 "황홀경에 들어서다", "황홀경에 빠지다", "황홀경에 도취되다" 등과 같이 주로 특정 대상에 압도되어 정신이 쏠린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문순태의 소설 《타오르는 강》에서는 "늦가을 깊은 밤의 남보라빛 화사한 달빛에 흠씬 젖은 영산강을 바라보고 있는 대불이는 자신도 모르게 황홀경에 도취되고 말았다"라는 예문이 확인된다.
어원적으로 '황홀(恍惚)'은 '눈이 부시어 어릿어릿할 정도로 찬란하거나 화려함', '어떤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뜸', '미묘하여 헤아려 알기 어려움' 등의 의미를 지니며, 여기에 '경지(境地)'를 뜻하는 '경(境)'이 결합하여 파생된 단어이다.
종교적 맥락에서도 사용되는데,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령의 감동에 의해 무아지경(無我之境)에 이른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불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 전통에서 명상이나 수행을 통해 도달하는 특별한 의식 상태를 지칭하는 개념으로도 나타난다.
황홀경은 국립국어원이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 표준어이며, 한국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어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