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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해

황지해는 대한민국의 정원 디자이너이자 환경 미술가이다. 영국 왕립 원예 협회(RHS)가 주최하는 첼시 플라워쇼(Chelsea Flower Show)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한국의 전통적 정서와 자연을 소재로 한 정원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소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애 및 경력

황지해는 1999년 환경 디자이너들이 설립한 회사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영국 왕립 원예 협회가 주최하는 첼시 플라워쇼에 관심을 갖고 정원 디자인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쌓기 시작했다. 2011년 첼시 플라워쇼 아티즌 가든(Artisan Garden) 부문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쇼 가든(Show Garden) 부문에 출전하여 최고상(회장상)을 받았다. 같은 해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가드닝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동상을 수상했으며, 네덜란드 벤로 플로리아드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하였다.

2023년에는 첼시 플라워쇼 쇼 가든 부문에서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한국 지리산 깊은 숲속의 야생초와 전통 담배건조장 등을 연출한 한국 정원으로, 당시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작품을 감상한 뒤 작가와 포옹하며 경의를 표한 일화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

황지해의 대표적인 정원 작품으로는 2011년 첼시 플라워쇼에 출품한 '해우소 가는 길'(Hae-woo-so, Emptying One's Mind), 2012년 첼시 플라워쇼에 출품한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화원'(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 2012년 가드닝 월드컵 출품작 '가난...그 고요', 2012년 플로리아드 출품작 '뻘-순천만, 어머니의 손바느질',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출품한 '갯지렁이 다니는 길' 등이 있다. 2014년에는 런던에서 열린 3D 가든 쇼 'miNiATURE'에 독도 정원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황지해는 1999년 이후 약 250여 점 이상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남 창원의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쥐구멍' 무대형 가벽, 전북 부안의 '세상에서 가장 긴 물고기' 조형물,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하트해변' 조형물 등이 있다.

2017년에는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서울로 7017에 '슈즈트리'라는 조형물을 제작·설치했으나, 외관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여 결국 철거된 사례가 있다. 당시 황지해는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작품이 아직 설치 단계이며 완성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이어졌고 작품은 철거되었다.

수상 내역

  • 2011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 아티즌 가든 부문 금상 및 최고상
  • 2012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 쇼 가든 부문 금상 및 회장상(전체 최고상)
  • 2012년 일본 가드닝 월드컵 동상
  • 2023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 쇼 가든 부문 금상

황지해는 정원을 단순한 식물 배치가 아닌 관계와 개념을 다루는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인물로 평가되며, 한국의 정원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국제 무대에 알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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