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만(黃在萬, 1953년 1월 24일 ~ 2010년 7월 28일)은 대한민국의 전직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다. 포지션은 왼쪽 풀백 및 미드필더였으며, 선수 시절 롱스로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었다.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슛과 강력한 대인마크를 이용한 수비력을 갖추었으며, 선수 생활 후반기에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다.
출생 및 학력
경기도 화성군 안룡면 오목천리(현재의 경기도 수원시 오목천동) 출신이다. 수원북중학교, 중동중학교, 중동고등학교를 거쳐 197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하였다.
선수 경력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인 1974년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였고, 대회 감투상을 수상하였다. 1975년 한국신탁은행축구단에 입단하였으며, 1976년 공군 축구단에 입대하였다. 제대 후 서울신탁은행으로 복귀하였고, 1980년 할렐루야 축구단이 창단되자 원년 멤버로 합류하였다. 1983년 수퍼리그가 창설된 이후에는 코치 신분으로 후보 선수로 등록되기도 하였으며, K리그 통산 1경기 출장 기록을 남겼다.
국가대표팀 경력
1971년 아시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 U-20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하였고, 1972년 AFC 아시안컵에 선발되어 국가대표팀에 정식 데뷔하였다. 1972년부터 197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98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하였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경험하였고, 메르데카 국제축구대회,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 킹스컵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승에 기여하였다.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11에 다섯 차례(1972년, 1974년, 1975년, 1976년, 1978년) 선정되었으며,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을 수여받았다.
지도자 경력
1984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할렐루야 축구단의 코치로 활동하였고, 이후 감독이 되어 1991년 팀의 전국체육대회 및 군-실업 축구대회 2관왕을 달성하였다. 1993년 한국실업축구연맹 이사로 선임되었으며, 이후 총감독을 거쳐 1998년 외환 위기로 팀이 해체될 때까지 할렐루야에 몸담았다. 2004년부터는 한국휠체어 럭비협회 회장을 맡았다.
투병 및 사망
1986년 멕시코 방문 이후 신경계통 질환인 척수염을 앓게 되었으며, 이후 지도자 생활과 병행하며 재활에 매진하였다. 2010년 7월 28일 척수신경마비가 악화되어 향년 57세로 별세하였으며, 유해는 경기도 화성시 병점의 선영에 안장되었다.
기타
차남 황대균 또한 축구 선수로 활동하였다. 2003년 베스트일레븐 창간 33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한국축구 100년을 빛낸 55인' 중 '70년대 베스트11'에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