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활유법

활유법(活喩法)은 국어의 수사법(修辭法) 중 하나로, 생명이 없는 무생물을 생물인 것처럼, 또는 감정이 없는 대상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비유법이다. 한자어로는 '살 활(活)', '깨달을 유(喩)', '법도 법(法)' 자를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활유법은 "무생물을 생물인 것처럼, 감정이 없는 것을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수사법"으로 정의되며, 예시로 '나를 에워싸는 산', '울음 우는 바다' 등이 제시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도 비유법의 하위 갈래로 활유법을 명시하고 있으며, 위키낱말사전에서도 '울음 우는 산'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활유법은 비유법(比喩法)의 한 종류로 분류되며, 같은 비유법 계열에 속하는 의인법(擬人法)과 개념상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 의인법이 사람이 아닌 대상에 인격적 속성(이성, 의지, 생각 등)을 부여하여 사람처럼 표현하는 기법인 반면, 활유법은 생명이 없는 대상에 생명력이나 움직임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둔다. 다만 실제 문학 작품 감상에서는 두 개념이 완전히 배타적으로 구분되지 않고 중첩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활유법이 사용된 대표적인 예로는 '비행기가 공항에서 날개를 쉬고 있다', '바다는 뿔뿔이 달어 날랴고 했다'(정지용), '촛불이 눈물을 흘린다', '파도가 소리친다', '바위가 꿈틀거린다' 등이 있다. 이러한 표현은 독자에게 생동감과 실감을 주고,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형성하게 하는 효과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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