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보하이 경제권(중국어: 环渤海经济圈, 영어: Bohai Rim Economic Area)은 중국 보하이만(渤海湾)을 둘러싼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 권역이다. 한국어에서는 '환발해 경제권'(環渤海經濟圈)으로도 불린다. 베이징시(北京市), 톈진시(天津市), 허베이성(河北省), 랴오닝성(辽宁省), 산둥성(山东省)을 포함하는 범위로 정의된다.
이 개념은 중국 중앙 정부가 제14차 5개년 계획(十四大)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확립하였으며, 주강 삼각주 경제권(주장三角洲), 창강 삼각주 경제권(창장三角洲)에 이은 중국의 제3대 경제 개발 거점으로 육성되었다.
경제적 특징으로는 전통적으로 중공업과 제조업이 중심을 이루며, 톈진은 항공·물류·선박 산업의 거점, 베이징은 석유화학·교육·연구개발(R&D)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이 경제권 내에서는 자동차, 전기전자, 석유 제품 등의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선양(沈阳)의 자동차 산업, 다롄(大连)의 제조업, 칭다오(青岛)의 건강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였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2008년 8월 1일 베이징과 톈진을 연결하는 베이징-톈진 고속철도가 시속 300km로 개통되어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톈진 항, 친황다오 항, 황화 항, 탕산 항 등 주요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 측면에서 이 지역은 중국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40%, 철광석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광물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에는 중국국영석유공사(CNPC)가 이 지역에서 매장량 10억 톤 규모의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공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폐수 무단 방류, 해양 오염 심화, 어업 붕괴 등 환경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베이징·톈진·허베이를 묶는 '징진지(京津冀)' 통합 발전 정책이 별도로 추진되면서 환보하이 경제권의 범위와 정책적 위상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도시로는 베이징, 톈진 외에도 스자좡, 바오딩, 탕산, 친황다오, 창저우, 랑팡(이상 허베이성), 선양, 푸순, 다롄, 잉커우, 안산, 진저우(이상 랴오닝성), 지난, 쯔보, 웨이팡,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이상 산둥성)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