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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산소 요구량

화학적 산소 요구량(化學的酸素要求量)은 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수질 지표의 하나로, 약칭 COD(Chemical Oxygen Demand)로 불린다. 물속에 포함된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를 이용하여 화학적으로 산화시키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ppm(또는 mg/L) 단위로 표시한다. 이 수치가 클수록 물속에 산화 가능한 오염물질이 많다는 것을 뜻하므로 물의 오염이 심함을 나타낸다.

COD는 주로 하천·호소 등의 표층수와 폐수·하수의 오염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폐수 내 유기물이 수계에 유입될 경우 물속의 용존 산소가 소모되어 수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COD는 방류수 수질 규제와 폐수 처리 효율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측정에는 주로 산성 조건에서 중크롬산칼륨과 같은 산화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며, 시료를 고온에서 소화시킨 후 크롬 이온의 변화를 측정하여 산소 요구량을 산출한다.

COD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량을 나타내는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Biochemical Oxygen Demand)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COD는 화학적 산화 과정을 이용하므로 BOD보다 더 많은 종류의 화합물을 산화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COD 수치가 BOD보다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두 지표는 함께 사용되어 수질 오염의 정도와 특성을 보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기여한다.

이 개념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질 관리 지표로서 환경공학·수질 분석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환경 규제 및 수질 기준 설정에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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