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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댐

화천댐(華川댐)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북한강 본류에 건설된 수력발전 전용 댐이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와 간동면 구만리 사이의 북한강 협곡에 위치한다.

건설 배경 및 경과

화천댐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7월 한강수력전기주식회사에 의해 착공되었으며, 1944년 10월 완공되었다. 제1호기는 완공 이전인 1944년 5월에 준공되어 발전을 개시하였고, 같은 해 10월 제2호기가 준공되었다. 이후 제3호기는 1957년 11월, 제4호기는 1968년 6월에 각각 설치되었다. 댐의 유형은 수력 발전용이며, 총 저수용량은 약 10억 1,800만㎥, 저수면적은 약 38.9㎢에 달한다.

관리 및 역할

화천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아닌 한국전력공사 기업집단에 속한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가 관할하고 있다. 화천 수력발전소는 댐수로식 발전소로서 북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저수형 댐이며, 수력발전 단일 목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댐으로 알려져 있다. 화천 수력발전소는 2004년 9월 4일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었다.

화천댐 건설로 인해 형성된 인공 호수는 파로호(破虜湖)로 불린다. 이 호수는 원래 화천호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으나, 한국전쟁 중 국군이 중공군을 격파한 것과 관련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의미의 '파로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과 화천댐

화천댐은 한국전쟁 당시 주요 전략적 요충지였다. 1951년 4월 인민군과 중공군이 댐의 방수로를 통해 물을 방류하면서 하류에 있던 유엔군의 부교 다섯 개가 파괴되기도 하였다. 이후 유엔군은 댐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작전을 시도하였으며, 1951년 5월 미국 해군 항공기가 공중 어뢰를 장착한 스카이레이더기를 동원하여 댐을 공습하였다. 이 공격으로 수문 일부가 파괴되고 나머지 수문도 손상을 입으면서 댐 방류로 인한 범람 위협이 줄어들었다. 이 작전은 전 세계적으로 공중 어뢰를 지상 목표에 사용한 마지막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작전에 참여한 미국 해군 비행대 VFA-195는 이 공습 이후 '댐버스터스(Dambusters)'로 명명되었다.

수자원 및 홍수 방어 기능

화천댐은 발전 기능 외에도 상류에서의 방류로 인한 하류 범람을 조절하는 홍수 방어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2005년 평화의 댐이 건설되기 이전까지 화천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임남댐 방류나 붕괴로 인한 피해를 막아내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하였다.

현황

화천댐은 현재도 가동 중인 시설로, 북한강 수계의 전력 생산과 수자원 조절, 홍수 방어 체계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화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은 남한 전체 발전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전력 생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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