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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화장(化妝/化粧, 火葬, 靴匠)은 한국어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의미를 지니는 동음이의어이다.

1. 화장(化妝/化粧) — 미용

화장은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거나 문질러 곱게 꾸미는 행위를 뜻한다. 머리나 옷의 매무새를 매만져 맵시를 내는 것까지 포괄하기도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법규상의 의미는 인체를 청결하게 하거나 미화하는 행위이나, 실제로는 아름다운 부분을 돋보이도록 하고 약점이나 추한 부분은 수정하거나 위장하는 수단을 가리킨다.

화장의 기원에 관하여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자신의 추한 모습은 감추고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는 본능설,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피부에 문양을 새긴 것이 화장으로 발전하였다는 장식설, 집단 내 개인을 구분하려는 신분표시설, 자신을 보호하려는 보호설, 종교적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종교설, 그리고 종족 보존의 본능과 관련된 이성유인설·성욕설 등이 있다. 약 5만 년 전부터 화장의 흔적이 발견될 만큼 그 역사는 오래되었다.

한국에서 화장(化粧)이라는 낱말은 고유어가 아니며, 개화기 이후 일본을 통해 도입된 말이다. 고려시대에 화장(化裝)으로 표기된 사례는 있으나 '화장(化粧)'과는 다른 표기였다. 한국 고유어로는 장식(粧飾) 또는 단장(端粧)이 있으며, 피부손질 위주의 담박한 멋내기는 담장(淡粧), 색채를 곁들인 경우는 농장(濃粧), 요염한 경우는 염장(艶粧), 의식을 위한 화장은 응장(凝粧)이라고 세분하여 불렀다. 한국인은 역사적으로 흰 피부를 선호하여 미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삼국시대부터 고도의 화장 기술과 화장품 제조 기술이 발달하였다. 삼국시대 중에서도 신라는 가체(加髢), 연분(鉛粉), 연지, 미묵(眉墨), 향수 등 다양한 화장품을 개발하였고, 영육일치사상(靈肉一致思想)에 기반한 미의식이 화장 문화를 발전시켰다.

현대에 이르러 화장품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화장품 산업은 정밀화학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2. 화장(火葬) — 장례

화장은 시신이나 유골을 불로 태워 장사를 지내는 방법이다. 다비(茶毘)라고도 하며, 인도 중부지방 언어인 팔리어(Pali)에서 '태운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본래는 힌두교의 장례 방법이었으나 불교를 통해 한반도에 전파되었다.

한국에서 화장은 삼국시대부터 시행되었으며, 신라 문무왕이 화장을 유언한 기록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도 화장이 매장과 공존하였으나, 조선시대에는 유교 이념 및 조상 숭배 사상, 풍수지리설의 영향으로 국가가 화장을 엄격히 금지하였다. 일제강점기에 화장이 합법화되었으나 해방 후에도 화장률은 낮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화장률이 급증하여 2005년에는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섰고, 2021년 기준 전국 화장률은 90%를 넘어섰다.

3. 화장(靴匠) — 수공업

화장은 가죽신을 만드는 장인을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전승자의 사망으로 지정이 해제되었다.

4. 화장 — 영화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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