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化身)은 종교·신화·전설 등에서 초월적인 존재가 인간이나 천신 등의 몸으로 탄생하거나 출현하는 것을 뜻하는 개념이다. 한자어 "화신(化身)"은 문자 그대로 "몸으로 되다", "몸으로 변하다", "몸을 가지다"라는 의미이며, 사전적으로는 어떤 추상적인 특질이나 성격이 구체적인 형상을 가지게 된 것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incarnation에 대응한다.
화신에 대한 교의는 여러 종교에서 나타난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이 사람의 몸으로 나타난 것을 특별히 성육신(成肉身)이라고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본다. 불교에서는 부처의 몸에 대한 삼신설(三身說) 중 하나로 화신(化身) 또는 응신(應身)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에 따르면 진리를 깨달은 존재인 붓다는 중생, 보살, 천신, 마왕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화신하여 가르침을 편다고 본다. 힌두교에서는 신의 화신을 특별히 아바타(avatar, 아바타라)라고 부르며, 비슈누 신에게는 10명의 아바타가 있다는 교의가 대표적이다.
한편 윤회를 믿는 불교·자이나교·힌두교 등의 종교나 철학에서 윤회의 주체(영혼·영 등)가 세상에 재탄생하는 것을 "이 세상에 화신하다(incarnate)"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경우 화신은 앞서 언급한 '추상적 특질이 구체적 형상을 가지는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윤회의 주체가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세계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뜻한다.
동음이의어로는 '꽃 필 화(花)'와 '믿을 신(信)'을 쓰는 화신(花信)이 있는데, 이는 "꽃이 피는 소식" 또는 "봄소식"을 의미하는 별개의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