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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한후정

화순 한후정(寒後亭)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에 위치한 근대 누정(樓亭) 건축물이다. 2010년 1월 7일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및 건립 배경

한후정은 화순군 이양면 쌍봉길 27-11(쌍봉리 725)에 있으며, 쌍봉 마을 뒤쪽 감투봉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희암(希庵) 양재경(梁在慶, 1859~1918)이 1904년 봄에 연못을 만들고, 이듬해인 1905년에 정자를 건축하였다.

명칭 유래

정자의 이름인 '한후정(寒後亭)'은 《논어(論語)》 〈자한(子罕)〉 편에 나오는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즉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 수 있다'는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군자의 절개를 의미한다.

건축 형태

한후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팔작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중앙에 온돌방을 두고, 전면과 좌·우측으로 툇마루를 두었다. 기단부 두 번째 화강암 돌계단에는 직경 5cm의 '寒後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변천

1985년 양재경의 증손자인 양동석이 지붕을 번와(번와, 기와를 갈아 이음)하는 보수 공사를 시행하였다.

역사적 의의

양재경은 근대 화순 지역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다. 그는 《정암 문집》과 《노사 문집》 간행에 참여하였고, 학포 선생의 묘지(墓誌)를 지었으며, 정암 조선생 서원 유지 추모비와 학포 양선생 학포당 유지 추모비를 세우는 등 지역 유교 문화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쌍봉십이곡(雙峰十二曲)」이라는 시를 지어 지역 문학사에 족적을 남겼다. 한후정은 이러한 인물이 건립한 누정으로서, 지역의 문학 관련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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