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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

화살촉은 화살의 끝에 박는 뾰족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화살의 살대(축) 앞쪽 끝에 결합하여, 사냥이나 전투에서 원거리 표적을 공격할 때 관통 및 타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자로는 화살(矢)과 촉(鏃)을 합쳐 '화살鏃'으로 표기하며, '살촉'이라고도 부른다.

재질은 쇠, 돌, 나무, 뼈 등 다양하며, 시대와 지역에 따라 그 재료와 제작 방식이 달랐다. 선사시대에는 돌로 만든 돌살촉(석촉)이 대표적인 도구로 사용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돌살촉은 후기 구석기시대에 처음 등장하여 초기 철기시대까지 사용되었으며, 제작 기법에 따라 뗀돌살촉과 간돌살촉으로 구분된다. 뗀돌살촉에는 석영, 흑요석, 안산암 등이 재료로 쓰였고, 간돌살촉은 주로 이암, 점판암, 혼펠스 등 셰일계의 암석으로 제작되었다.

형태상으로는 화살대와 결합하는 부분인 슴베(유경부)의 유무에 따라 구분한다. 슴베가 없는 무경식촉은 기부의 형태에 따라 삼각형촉, 만입촉 등으로 나뉘며, 슴베가 있는 유경식촉은 슴베의 형태에 따라 일단경촉, 이단경촉 등으로 분류된다. 또한 신부와 슴베가 한 몸을 이루는 유엽형(일체형)도 존재한다. 돌살촉의 경우 청동기시대에는 사냥 도구 외에 무기로서의 기능도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초기 철기시대 이후에는 그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현대에는 금속(주로 철, 강철) 재질의 화살촉이 양궁, 활쏘기(Skeet Archery), 사냥 등의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사냥용 화살촉은 날카로운 칼날형, 관통형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제작되며, 물고기 활사냥(보우피싱)용 화살촉도 별도로 존재한다.

화살촉은 또한 영어 'arrowhead'에 대응하는 단어로, 식물학 용어에서는 화살 모양의 잎을 가진 수생식물(예: 물옥잠과의 화살촉식물, Sagittaria)의 이름으로도 쓰이지만, 이는 별개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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