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암(花崗岩, 영어: Granite)은 대륙지각의 깊고 압력이 높은 곳에서 형성되는 규장질 심성암 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종류이다. 규장질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천천히 냉각되면서 결정화되어 형성된다.
화강암은 주로 정장석과 사장석, 석영, 흑운모 등으로 구성되며, 각섬석이나 백운모가 포함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자철석, 석류석, 저어콘, 인회석 등의 조암광물이 들어갈 수 있다. 드물게 휘석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화강암에는 소량의 사장석이 나타나며, 사장석이 없는 경우에는 알칼리 화강암이라 부른다. 사장석의 함량이 많은 화강암은 화강섬록암이라고 한다.
화강암의 색조는 분홍색이나 밝은 회색을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립질 구조를 가지며, 모스 경도는 5.5에서 7 사이이고, 밀도는 평균 약 2.75 g/cm³이다. 화강암의 화학 성분은 주로 이산화규소(SiO₂)가 약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외에 산화알루미늄(Al₂O₃), 산화칼륨(K₂O), 산화나트륨(Na₂O) 등이 포함된다.
화강암의 기원에 관해서는 두 가지 주요 학설이 있다. 마그마설에 따르면 화강암은 마그마의 부분 결정에 의해 생성되며, 액체 상태의 마그마가 기존 암석에 관입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화강암화설에 따르면 심한 변성작용을 받는 곳에서 화강암이 형성된다고 본다. 두 학설 모두 각각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으며, 실제로는 두 과정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화강암은 대륙지각에 널리 분포하며, 작게는 100 km² 이하의 암주 형태로, 크게는 조산대에서 저반(batholith) 형태로 산출된다. 화강암은 지질시대 동안 계속 대륙지각을 관입해 왔으며, 특히 대부분 선캄브리아대에 형성되었다. 노두는 토르(tor)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괴상을 이룬다.
한국에서는 중생대 쥐라기 대보 조산운동과 백악기 불국사 조산운동 때 관입한 화강암이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화강암은 굳은 성질과 높은 강도 덕분에 건축용 석재로 널리 이용되며, 무늬와 빛깔이 고와서 비석, 조각, 건축물 등에 쓰인다. 또한 화강암 지역은 맑은 지하수의 수원이 되기 때문에 주변에 도시가 발달하기도 하였으며, 서울, 부산, 대구, 전주 등이 그 예이다.
화강암이라는 용어는 영어 granite에서 유래하며, '결(grain)'을 뜻하는 라틴어 granum과 관련이 있다. 이는 화강암의 조립질(굵은 결정) 구조를 가리키는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