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간파(花間派)는 중국 문학사에서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五代) 시기에 걸쳐 활동한 사(詞) 문학의 한 유파이다. '화간파'라는 명칭은 오대 후촉(後蜀)의 조숭조(趙崇祚)가 편집한 사(詞) 선집인 《화간집》(花間集)에서 비롯되었다.
《화간집》은 온정균(溫庭筠)의 작품을 비롯하여 만당(晩唐)·오대 시기 18명 작가의 사(詞) 500수를 모은 최초의 사집(詞集)으로,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정균은 화간파의 시초로 평가받으며, 그가 개발한 사풍(詞風)은 이후 화간파의 전형이 되었다.
화간파 작품의 주요 특징은 규원(閨怨), 즉 규방 여인의 애환과 이별의 정한을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섬세하고 화려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는 사(詞)가 본격적으로 문학적 형식을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중국 사 문학의 전형(典型)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