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문(弘智門)은 조선 후기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탕춘대성(蕩春臺城)의 성문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에 위치한 유형문화재이다. 또한 같은 이름을 딴 홍지문터널(洪智門tunnel)은 서울특별시 내부순환로의 터널을 가리킨다.
1. 홍지문 (弘智門) — 조선시대 성문
개요
- 지정: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3호 (1976년 6월 23일 지정)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산4번지
- 시대: 조선시대 (숙종 41년, 1715년 건축)
- 다른 이름: 한북문(漢北門)
역사
조선 숙종 41년(1715)에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세워졌다. 숙종이 친필로 '홍지문(弘智門)'이라는 편액을 하사하면서 공식 명칭이 되었다. 기능적으로는 1413년 폐쇄된 숙정문을 대신하여 실질적인 북대문 역할을 하였다.
1921년 홍수로 오간대수문(五間大水門)과 함께 허물어져 50여 년간 방치되었다가, 1977년 서울특별시에 의해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복원되었다.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이다.
구조
화강암으로 중앙부에 월단(月團, 아치)이 꾸며지고, 그 위에 단층 문루가 세워져 있다. 석축 윗부분 둘레에는 여장(女牆)이 있으며, 문루는 평면 40m²의 우진각 지붕이다.
탕춘대성 (蕩春臺城)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성문이다. 탕춘대성은 숙종 44년(1718)에 축성되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되었으며, 인왕산 동북쪽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서남쪽 비봉 아래까지 연결되는 약 4km 길이의 산성이다. 명칭은 세검정 부근에 있던 탕춘대(蕩春臺)에서 유래하였다. 성내에는 연무장(연융대)과 군량창고(상·하 평창)가 설치되었고, 총융청(摠戎廳)의 기지로 사용되었다.
2. 홍지문터널 (洪智門tunnel) — 현대 도로 터널
개요
- 소속 도로: 서울특별시 내부순환로
- 연결 구간: 서대문구 홍은동 ~ 종로구 평창동
- 길이: 1,892m
- 특이사항: 2016년 7월 3일 강남순환로 관악터널(4.8km) 개통 이전까지 서울특별시에서 가장 긴 터널이었다.
사고 이력
2003년 6월 6일, 홍지문터널 내에서 중형버스(콤비)와 테라칸 승용차가 전면 충돌하여 화재가 발생, 40여 명이 부상당하고 19분간 환기시설 작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조사에서 환풍기 미작동이 관리 직원의 실수와 설계상 결함 때문임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3. 어원 및 명칭 유래
- 홍지(弘智): '지혜를 넓힌다'는 뜻으로, 弘(넓을 홍) + 智(지혜 지)의 의미이다.
- 한북문(漢北門): 한성(漢城)의 북쪽에 있는 문이라는 뜻에서 유래.
- 홍지문터널: 인근에 위치한 홍지문(弘智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