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동쪽에 위치한 법정동이다. 행정동으로는 홍제1동, 홍제2동, 홍제3동으로 나뉘어 있다. 동쪽으로는 인왕산, 남쪽으로는 안산, 북쪽으로는 백련산과 북한산 자락에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이루며, 홍제천을 기준으로 북쪽은 홍은동, 남쪽은 홍제동에 해당한다. 광화문까지 직선거리 약 3km, 서울특별시청까지 약 3.5km, 서울역까지 약 4km로 도심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지명 유래
홍제동의 명칭은 조선시대에 설치된 국립 여관(원, 院)인 홍제원(弘濟院)에서 비롯되었다. '홍제(弘濟)'는 "넓게 구제한다" 또는 "널리 도움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제원은 한성부 서북쪽 성저십리(城底十里) 안에 설치된 교통 및 숙박시설로, 중국에서 오는 사신들이 한양에 입성하기 전 머물렀던 외교적 요충지였다. 반대로 조선의 사신이 중국으로 갈 때도 이곳에서 짐을 풀고 출발했다. 홍제원은 고려 성종 4년(985년) 정현이라는 인물이 창설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1399년(정종 1년) 처음 언급된다.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 사신이 더 이상 오지 않게 되면서 1895년경 자연스럽게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제원이 있었던 위치는 현재 홍제역 2번 출구 인근(홍제동 304번지 일대)으로, 홍제원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역사적 변천
- 조선시대: 한양과 중국을 잇는 의주로(義州路) 상의 교통 요충지였으며, 병자호란(1636년) 때 청군의 진격로이기도 했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환향녀(還鄕女)들이 홍제천에서 몸을 씻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 일제강점기: 1911년 경성부 은평면 홍제원내동(弘濟院內洞)으로 불렸다. 1936년 경성부 영역 확장 시 고양군에서 경성부로 편입되면서 일본식 지명인 홍제정(弘濟町)으로 개칭되었다. 1943년 구제(區制) 실시로 서대문구에 편제되었다.
- 해방 이후: 1946년 일본식 명칭을 정리하면서 홍제동(弘濟洞)으로 개명되었다.
- 1970년 5월 18일: 인구 증가로 홍제1동, 홍제2동, 홍제3동으로 분동.
- 1975년 10월 1일: 홍제2동에서 홍제4동이 분동 설치.
- 2008년 5월 6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홍제4동이 폐지되고, 현재의 3개 행정동 체제로 재편.
교통 및 주요 시설
지하철 3호선 홍제역(1985년 개통)이 위치하며, 간선도로로는 통일로(국도 제1호선)가 지난다. 홍제천은 2000년대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복개되었던 구간이 개방되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었으며, 현재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 상업시설로는 홍제시장이 있다.
현황
홍제동 일대는 여러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홍제역세권 재개발 사업은 홍제동 298-9번지 일대 약 42,515㎡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1,121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서대문구청이 공공시행자로 직접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주도형 역세권 재개발 사업이며 홍제천 복원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홍제3구역 재개발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