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따오기(Scarlet Ibis, 학명: Eudocimus ruber)는 사다새목(Pelecaniformes) 저어새과(Threskiornithidae)에 속하는 조류이다. 1758년 칼 폰 린네(Carl Linnaeus)에 의해 최초로 학명이 부여되었다.
분류학적 위치
홍따오기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조강, 신악하강, 신조상목, 사다새목, 저어새과, 검은머리흰따오기아과, 아메리카따오기속(Eudocimus)에 속한다. 전통적 린네 분류학에서는 고유종으로 분류되나, 일부 과학자들은 가까운 친척인 미국흰따오기(Eudocimus albus)와 함께 아메리카따오기 종의 아종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한다.
형태
성체의 깃털은 전체적으로 다홍색(선명한 주황색-빨간색)을 띠며, 날개 끝 부분만 검은색 또는 짙은 파란색을 나타낸다. 부리와 발은 붉은색이며 부리 끝이 검은 경우가 있다. 부리는 길고 좁으며 아래로 굽어 있다. 다리와 목은 길며 비행 중에는 앞으로 뻗은 자세를 취한다. 홍따오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붉은색을 띠는 섭금류로 알려져 있다.
성체의 길이는 55~63cm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크다. 일반적인 체중은 약 1.4kg이고, 수컷의 부리는 암컷보다 평균 약 22% 더 길다. 성체의 날개 길이는 약 54cm이다. 야생에서의 수명은 약 16년, 포획 상태에서는 약 20년이다.
어린 개체는 회색, 갈색, 흰색이 혼합된 깃털을 가지며, 성장하면서 붉은색 갑각류를 섭취함으로써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점차 다홍색으로 변한다. 색 변화는 두 번째 탈피 시기에 등쪽에서 시작되어 약 2년에 걸쳐 몸 전체로 퍼진다.
분포 및 서식지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과 카리브해 남부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가장 높은 개체 밀도는 베네수엘라 서부와 콜롬비아 동부의 야노스(Llanos) 지역에서 발견된다. 길잃음 새(미조)로서 벨리즈, 에콰도르, 파나마, 아루바,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그레나다, 자메이카, 미국 등에서도 관찰된 기록이 있다. 북아메리카에서의 현대적 관찰 사례는 대부분 도입되거나 사육 시설을 탈출한 개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 및 행동
주 먹이는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이며 곤충도 포함된다. 사교성이 강한 조류로, 일반적으로 30마리 이상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수천 마리에 이르는 대형 집단 번식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먹이 활동이나 비행 시 황새, 저어새, 백로, 왜가리, 오리 등 다른 종들과 혼성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둥지는 나뭇가지를 느슨하게 쌓은 플랫폼 형태로, 주로 물가 근처의 어린 맹그로브 나무 위에 짓는다. 암컷은 3~5개의 알을 낳으며, 19~23일간 포란한다. 천적으로는 재규어, 부채머리수리, 검정카이만, 그린아나콘다 등이 있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관심종(LC)으로 분류되며, CITES 부속서 Ⅱ에 등재되어 국제 거래가 규제된다.
상징 및 문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두 가지 국조(國鳥) 중 하나이다. 투피과라니어파 이름인 '과라(guará)'는 브라질 해안의 여러 지방 자치 단체 이름의 일부로 사용된다.
국내 현황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동물원, 에버랜드 주토피아, 일산 아쿠아플라넷 등 여러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다. 2008년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자연 부화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