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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단딱정벌레

분류 및 학명

홍단딱정벌레는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딱정벌레과(Carab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학명은 Coptolabrus smaragdinus이며, 이명으로 Damaster smaragdinus가 사용되기도 한다. 1847년 영국의 곤충학자 Tatum이 제주도에서 채집한 표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한 곤충으로, 한국 곤충 중 린네(Linnaeus)에 의한 근대식 학명으로 처음 기록된 종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30~45mm 정도이며, 아종이나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제주홍단딱정벌레의 경우 수컷 33~35mm, 암컷 35~41mm로 암컷이 다소 크다. 몸의 등쪽은 적동색(붉은 구릿빛) 광택이 나고, 머리와 앞가슴등판은 붉은 빛을 띤다. 다리는 암흑색으로 길고 광택이 강하다.

딱지날개(elytra)의 색깔은 개체 또는 아종에 따라 녹색, 적갈색, 구리색, 붉은색 등 다양한 변이를 보이며, 드물게 파란색 딱지날개를 가진 변이(상재홍단딱정벌레 또는 청단딱정벌레로 불림)도 출현한다. 딱지날개 표면에는 7개의 혹 줄이 있으며, 3줄은 큰 혹 줄, 4줄은 작은 혹 줄이 교대로 배열된다. 딱지날개의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다. 뒷날개는 퇴화되어 비행이 불가능하며, 땅 위를 걸어 다니며 활동한다.

생태

주로 낙엽 밑에 숨어 있다가 밤에 지표면에 나와 활동하는 야행성 포식자이다. 달팽이를 가장 선호하며, 그 외에 지렁이나 작은 곤충 등을 사냥한다. 유충 또한 성충처럼 빠르게 기어 다니며 먹이를 잡아먹는다. 성충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주로 관찰된다. 방어 기제로 몸에서 악취 나는 검은 액체를 분사하며, 턱이 길고 날카로워 포획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아종 및 분포

한국에는 여러 아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아종은 다음과 같다.

  • 제주홍단딱정벌레(Damaster smaragdinus monilifer):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해발 1,300m까지 분포한다.
  • 홍도홍단딱정벌레(Coptolabrus smaragdinus hongdoensis): 국립생물자원관에 등록된 아종이다.
  • 상재홍단딱정벌레(청단딱정벌레): 강원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청색 변이 아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는 산지의 숲이 우거진 환경에서 서식하며, 환경 조건에 따라 딱지날개의 색상 변이가 나타난다.

어원

'홍단딱정벌레'라는 이름은 몸 색깔이 붉은색(紅)을 띠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의 정확한 어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붉은색의 딱정벌레'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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