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덴(Holden, 정식 명칭: GM Holden Ltd)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본사를 두었던 자동차 제조 회사이자 브랜드이다. 1856년 제임스 알렉산더 홀덴(James Alexander Holden)이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마구(馬具) 제조업체로 설립한 것이 시초이며, 이후 1908년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였다. 1931년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에 인수되어 GM의 오스트레일리아 자회사로 편입되었으며, 본사는 빅토리아주 포트 멜버른에 위치하였다.
홀덴은 오스트레일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오랜 기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며, 1948년에는 호주 최초의 국산차로 평가되는 FX 모델을 출시하였다. 이후 홀덴 코모도어(Holden Commodore) 등의 모델을 생산하며 '호주의 국민차'로 불리기도 하였다. 주요 생산 공장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엘리자베스와 빅토리아주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강세, 정부 보조금 삭감,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손실이 누적되면서, 2013년 12월 11일 홀덴은 2017년 말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내 모든 생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2017년 10월 20일 엘리자베스 공장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으며, 이후에는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최종적으로 GM은 2020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홀덴 브랜드를 완전히 폐지하였다.
대한민국과의 관계 측면에서, 홀덴은 대우자동차(현 한국GM) 시절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대우 로얄 살롱은 홀덴 코모도어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새한자동차 시절부터 중형차용 엔진을 공급하였다. 또한 GM대우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등 일부 대형 차종은 홀덴의 엘리자베스 공장에서 생산되어 OEM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도입되기도 하였다. GM대우로 편입된 이후에는 한국GM의 공장에서 생산된 쉐보레 아베오, 캡티바, 올란도, 크루즈, 스파크, 에피카, 말리보 등이 홀덴 브랜드로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 수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