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混用)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서, 한자 '混'(섞을 혼)과 '用'(쓸 용)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명사이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대상을 한데 섞어서 사용하는 행위 또는 상태를 가리킨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혼용되다'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잘못 혼동되어 쓰이다"의 뜻으로, 구분되어야 할 것을 잘못 뒤섞어 사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둘째는 "한데 섞이어 쓰이거나 어우러져 쓰이다"의 뜻으로, 여러 요소가 자연스럽게 함께 사용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혼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어의 형태로 사용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보차혼용(步車混用,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사용함)'이나 '혼용 차로(混用車路)' 등의 용어가 쓰인다. 언어 분야에서는 '국한문 혼용체(國漢文混用體, 국문에 한자를 섞어 쓴 글체)'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며, 이는 한국어 표기 방식 논쟁에서 '한글전용'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다. 언어학 용어로는 '부호혼용(符號混用, code-mixing)'이 있는데, 이는 대화에서 둘 이상의 언어나 방언을 섞어 사용하는 현상을 말하며, 언어를 교대하여 사용하는 '부호전환(code-switching)'과 구별된다.
어원적으로 '혼용'은 '섞다'와 '쓰다'의 의미를 가진 한자어의 결합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것을 구분 없이 함께 사용한다는 기본 개념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