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호프브로이하우스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는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옛 시가지 플라츨(Platzl)에 위치한 유서 깊은 맥주 홀이다. 독일어 표기 "Hofbräuhaus"는 "궁정 양조장(court brewery)"이라는 뜻으로, '호프(Hof)'는 궁정, '브로이(Bräu)'는 양조, '하우스(Haus)'는 건물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호프브로이하우스 또는 호프브레우하우스로 불리기도 한다.

1589년 9월 27일 바이에른 공작 빌헬름 5세(Wilhelm V)가 궁정에 맥주를 공급하기 위한 전용 양조장으로 설립한 것이 그 시초이다. 당시 뮌헨의 맥주 품질이 낮다고 판단한 공작은 작센 지방에서 맥주를 수입하기도 하였는데, 이후 자체 양조장 건설을 결정하였다. 초대 양조 책임자는 가이젠펠트 수도원에서 차출된 하이메란 폰그라츠(Heimeran Pongratz)였다.

초기에는 궁정 전용으로 운영되었으나, 1828년 루트비히 1세(Ludwig I) 국왕이 일반 대중에게 문을 열면서 시민들의 맥주 홀로 자리 잡게 되었다. 1897년 양조 시설이 교외로 이전하면서 건물은 맥스 리트만(Max Littmann)에 의해 대대적으로 개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대부분의 실내 시설이 파괴되었으나, 역사적인 맥주 홀인 '슈베메(Schwemme)'는 보존되었고, 1958년 뮌헨 건설 800주년을 맞아 복원 공사가 완료되었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전통적인 바이에른 요리인 프레첼(Brezn), 오바츠다(Obatzda), 학센(Hax'n), 브라트부르스트(Bratwurst), 바이스부르스트(Weisswurst) 등을 제공하며, 헬레스(Helles), 둥클레스(Dunkles), 바이스비어(Weißbier) 등 다양한 맥주를 1리터 용량의 마스(Maß) 잔에 담아 판매한다. 실내에서는 전통 바이에른 음악이 연주되며, 1935년 빌헬름 가브리엘(Wilhelm Gabriel)이 작곡한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 노래(Hofbräuhaus-Lied)가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정치적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1920년 2월 24일 아돌프 히틀러가 이곳에서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의 25개조 강령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나치의 준군사조직인 돌격대(SA)의 탄생지이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블라디미르 레닌, 마르셀 뒤샹, 루이 암스트롱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옥토버페스트 축제와 더불어 뮌헨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꼽히며,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뮌헨을 대표하는 양조 기업인 호프브로이 뮌헨(Hofbräu München)의 본산으로서, 바이에른 주정부가 소유한 국영 양조장(Staatliches Hofbräuhaus in München)과도 연결되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