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콘 7세(Haakon VII, 1872년 8월 3일 ~ 1957년 9월 21일)는 노르웨이의 국왕(재위: 1905년 11월 18일 ~ 1957년 9월 21일)이다. 본명은 크리스티안 프레데리크 카를 게오르그 발데마르 악셀(Christian Frederik Carl Georg Valdemar Axel)이며, 덴마크 왕자로 태어났다.
즉위 배경 1905년 노르웨이가 스웨덴과의 연합을 해체하고 독립 국가 지위를 회복한 후, 덴마크 왕자였던 카를(Carl)이 노르웨이 국왕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국민투표를 거쳐 노르웨이 의회(스토르팅)의 승인을 받아 즉위하였으며, 즉위와 함께 고대 노르드어식 이름인 호콘(Haakon)으로 왕명을 정하였다. 이로써 그는 1387년 올라프 4세 이후 약 518년 만에 독자적인 노르웨이 국왕이 되었다.
생애 및 통치 호콘 7세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샤를로텐룬 궁전에서 덴마크 왕세자(후일 프레데리크 8세)와 루이세 왕세자비의 차남으로 출생하였다. 덴마크 왕립해군사관학교에서 교육받고 덴마크 해군에서 복무하였다. 1896년 영국 에드워드 7세의 딸인 웨일스의 모드(Maud)와 결혼하여 슬하에 올라프 5세(당시 왕세자 알렉산데르)를 두었다.
재위 기간 동안 노르웨이 헌법이 국왕에게 상당한 행정권을 부여하였으나, 실제로는 대의적이고 의례적인 역할에 충실하였으며 정치에 거의 간섭하지 않았다.
제2차 세계 대전 1940년 4월 나치 독일이 노르웨이를 침공하자, 호콘 7세는 독일의 요구를 거부하고 퀴슬링 괴뢰 정권을 합법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그는 독일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퇴위를 거부하였으며, 이후 영국으로 망명하여 망명 정부를 이끌며 노르웨이 저항 운동을 통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노르웨이 국민의 저항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널리 존경받게 되었다. 1945년 독일 패망 후 노르웨이로 귀환하였다.
사망 및 계승 1957년 9월 21일 오슬로 왕궁에서 8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그의 외아들인 올라프 5세가 왕위를 계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