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콘 시구르손(노르웨이어: Håkon Sigurdsson, 고대 노르드어: Hákon Sigurðarson, 937년경 ~ 995년)은 10세기 후반 노르웨이의 실질적인 통치자였다. '강한 호콘'(고대 노르드어: Hákon jarl hinn ríki)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흘라디르(Hlaðir, 라데) 백작 가문 출신이다.
출생과 배경
트뢰넬라그(Trøndelag) 지역의 시구르 호콘손(Sigurd Håkonsson)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르파그리(Harfagri)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 시구르 호콘손이 961년 하랄 2세 국왕에 의해 살해된 뒤 흘라디르 백작으로 임명되었다.
집권
호콘 시구르손은 덴마크의 하랄드 블라톤(Harald Bluetooth) 국왕과 협력하여 하랄 2세와 대립하였다. 970년 하랄 2세가 살해된 이후, 호콘은 덴마크의 하랄드 블라톤의 신하가 되면서 노르웨이의 독립적인 통치자로 자리잡았다. 약 975년부터 995년까지 노르웨이의 최고 지도자로 재위하였다.
종교와 갈등
호콘 시구르손은 원래 노르드 신화의 신들을 숭배하는 이교도였으며, 덴마크의 하랄드 블라톤이 기독교로 개종을 강요하자 이에 저항하였다. 975년경 하랄드 블라톤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하기도 했으나 이후 덴마크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였고, 노르웨이의 마지막 비기독교(이교도) 통치자로 기록된다.
주요 전투
986년 혜룽가바우그르(Hjörungavágr) 전투에서 자신의 아들 에이리크 호콘손과 함께 욤스비킹(Jomsviking) 군단을 물리치는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다.
사망
995년, 하랄 1세 국왕의 후손인 올라프 트뤼그바손(올라프 1세)을 지지하던 세력에 의해 피살되었다. 그의 사후 노르웨이의 통치는 올라프 1세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