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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채널7 전파납치 사건

2007년 1월 3일, 호주의 민영 방송사인 세븐 네트워크(Seven Network, 채널7)에서 발생한 방송 신호 침입(broadcast signal intrusion) 사건이다. 당시 채널7은 캐나다 드라마 '메이데이(Mayday)'를 방영하고 있었는데, 호주에서는 '항공기 사고 수사(Air Crash Investigation)'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방송 도중 갑자기 화면에 '정면충돌'이라는 글귀가 나타나고 알 수 없는 화면들이 약 15초간 송출된 후 정상 방송으로 복귀하였으나, 오디오에서는 미국식 영어 억양으로 "예수님,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Jesus Christ, help us all, Lord)"라는 음성이 약 6분간 반복 재생되었다.

세븐 네트워크의 대변인은 이 사건이 장난이나 보안 침해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해당 음성이 원래 방송의 일부였다고 주장하며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one of the Nazarenes)"라는 대사라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두 문구 사이에는 뚜렷한 유사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후 독립 연구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침입한 오디오 신호는 2005년 9월 20일 이라크 전쟁 당시 민간 트럭이 매복 공격을 받는 장면을 녹화한 뉴스 방송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의도적인 방송 신호 침입(전파납치)인지, 아니면 기술적 결함(glitch)에 의한 우발적 사고인지는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전파납치의 주요 사례 중 하나로 분류되며, 위키백과의 'Broadcast signal intrusion' 문서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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