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베트남어: Hội An, 會安)은 베트남 꽝남성에 위치한 도시로, 남중국해 연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낭의 남쪽에 인접해 있다. 2018년 기준 인구는 약 152,160명, 면적은 60km²이다. 2025년 행정 개편 이후 다낭의 프엉(행정 구역) 중 하나가 되었다.
역사 호이안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하였다. '바다의 실크로드'라고 불리던 이 항구에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 동서양의 상인들이 드나들며 교역하였고, 이들 중 일부는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16~17세기 전성기에는 약 1,000명 이상의 일본인이 거주할 정도였으나, 에도 시대의 쇄국정책 이후 일본인 수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후 무역의 중심이 다낭으로 옮겨가면서 호이안은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소외되었고, 이로 인해 20세기 베트남 전쟁의 피해를 덜 입어 역사적 건축물이 잘 보존될 수 있었다.
어원 호이안(會安)은 '평화로운 회합소'라는 의미이다. 유럽어에서는 역사적으로 '파이포'(Faifo)라고 불렸다. 이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바닷가 마을'을 뜻하는 하이포(海浦, hải-phố)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호이안포(會安浦, Hội An-phố)가 축약되어 호이포(Hoi-pho)가 되고 이후 파이포(Faifo)로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다.
세계유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이안의 옛 마을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동남아시아 무역항이 잘 보존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주요 건축물로는 떤키 고택, 일본인들이 건설한 '일본 다리'(Chùa cầu), 광동회관, 복건회관 등이 있으며, 베트남·중국·일본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행정 구역 9개의 방(坊)과 4개의 사(社)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방으로는 민안, 껌포, 끄어다이, 떤안 등이 있다.
관광 호이안은 매월 음력 보름에 등불 축제가 열리며, 이 기간에는 인공조명을 소등하고 전통 등불만으로 거리를 밝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호이안 옛 마을, 짬 섬(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 안방 해변과 끄어다이 해변, 낌봉 목공예 마을 등이 있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는 까오라우(Cao lầu)가 알려져 있다.
교통 호이안에는 공항과 철도가 없으며, 가장 가까운 공항은 다낭 국제공항이다. 다낭에서 택시, 버스, 오토바이 등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호이안 구시가지는 시간대에 따라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행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