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씨(중국어 정체자: 呼延氏, 병음: Hūyán)는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북아시아 지역에 존재했던 유목제국 흉노(匈奴)의 대표적인 성씨 가운데 하나이다. 연제씨(攣鞮氏), 수복씨(須卜氏), 구림씨(丘林氏), 난씨(蘭氏)와 함께 흉노의 5대 부족(성씨)을 형성하였다. 다른 표기로는 호연씨(呼衍氏)라고도 표기된다.
흉노 사회에서 호연씨는 왕족에 해당하는 연제씨와 혼인 관계를 맺으며 귀족층을 구성하였고, 특히 후한 시기에는 흉노의 유력 부족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오호십육국 시대에 흉노계 국가였던 전조(前趙, 304~329)에서 호연씨 출신의 황후가 다수 배출되며 지배 계층의 일부를 형성하였다.
중국 역사 기록인 《후한서》와 《진서》 등에 관련 내용이 전해지며, 흉노의 사회 구조와 부족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다만 호연씨의 초기 기원과 구체적인 계보에 대해서는 문헌 기록이 제한적이므로, 모든 세부 사항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