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티스 영화는 1970년대 한국 영화사에서 등장한 장르적 개념으로, 극중 여성 주인공이 호스티스(유흥업소 접객 여성)를 포함한 유흥업계 종사자로 설정된 일련의 멜로드라마 작품들을 지칭한다. 학술적으로는 '호스티스 영화', '호스티스물', '호스티스 멜로드라마' 등으로 호명되어 왔으며, 이 가운데 '호스티스 영화'라는 명칭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이 장르의 효시작은 학계 연구에 따르면 변장호 감독의 <눈물의 웨딩드레스>(1973)로 평가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중적 성공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대표작은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이다. 동 작품은 최인호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46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이후 호스티스 영화의 유행을 촉발시켰다.
<별들의 고향>의 성공 이후,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 <여자들만 사는 거리>(1976), <O양의 아파트>(1978), <꽃순이를 아시나요>(1978), 박호태 감독의 <나는 77번 아가씨>(1978) 등 다수의 호스티스 영화가 제작되었다. 이들 작품은 공통적으로 산업화 시기 도시로 상경한 젊은 여성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유흥업소에 종사하게 되는 과정을 멜로드라마적 서사로 그려냈다.
호스티스 영화는 197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장르화 경향을 강화하였으며, 이러한 흐름은 1980년대 이른바 '성애영화'의 출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학계에서 분석된다. 한편으로 이 영화들은 당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여성들이 겪은 사회적 이동과 노동 경험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 인물을 성적 대상화하고 관음증적 시선에 소비하는 측면이 있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