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등대
개요 호미곶 등대(虎尾串 燈臺)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위치한 등대이다.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한제국 시기에 건립된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건립 배경 및 역사 1907년 호미곶 연안에서 일본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선박의 안전 항행을 위해 등대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1908년(광무 12년) 4월에 착공하여 같은 해 12월 20일에 준공 및 점등하였다. 건립 당시에는 '장기갑 등대'로 불렸으나, 이후 지역 명칭의 변경에 따라 현재의 명칭인 호미곶 등대로 사용되고 있다.
구조적 특징 등대의 전체 높이는 26.4m이며, 저부 너비는 약 4.5m, 상부 너비는 약 3.4m이다. 외형은 8각형의 탑 형태를 띠고 있으며,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을 쌓아 만든 연와조(벽돌조) 구조로 설계되었다. 내부 6층으로 구성된 각 층의 천장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양인 오얏꽃(이화문)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해당 등대가 대한제국의 예산으로 건립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보존 및 관리 등대는 건립된 지 100년이 넘었으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도 등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8월 4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다. 등대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 박물관인 국립등대박물관이 위치하여 관련 유물을 전시 및 관리하고 있다.
기타 설계는 프랑스인이 담당하였고, 시공은 중국 기술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대의 광력은 약 35km 거리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