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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반

호모반(胡母班, ? ~ 190년)

후한 말기의 관료로, 자는 계피(季皮) 또는 계우(季友)이며 연주(兗州) 태산군(泰山郡) 봉고현(奉高縣) 사람이다. 성씨는 '호모(胡母)'로, 두 글자로 된 복성(複姓)이다.

생애

하내태수(河內太守) 왕광(王匡)의 매부(妹夫)였다. 당시 재물을 가벼이 여기며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았던 여덟 명의 인물, 이른바 '팔주(八廚)'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

초평 원년(190년), 동탁(董卓) 정권에서 집금오(執金吾)를 지내던 중 동탁의 명을 받아 산동(山東)으로 파견되어 반동탁연합군을 설득하려 하였다. 그러나 연합군의 맹주였던 원소(袁紹)의 명을 받은 왕광이 호모반을 잡아 옥에 가두었다. 호모반은 옥중에서 왕광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이 동탁의 친척이 아님을 호소하고, 죽은 후에라도 하늘에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편지를 읽은 왕광은 호모반의 두 딸을 껴안고 울었으나, 결국 호모반은 처형되었다.

이후 호모반의 친척들은 조조(曹操)와 협력하여 왕광을 죽여 원수를 갚았다.

일화

《수신기(搜神記)》에는 호모반에 관한 신이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호모반이 태산 근처에 있을 때 태산부군(泰山府君)의 부름을 받아 그의 사위인 하백(河伯)에게 편지를 전해주었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에서 호모반은 죽은 아버지를 만나기도 하며, 산 자와 죽은 자의 길이 다르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참고 자료

  • 《후한서(後漢書)》 권67 당고열전(黨錮列傳)
  • 《후한서》 권9 효헌제기(孝獻帝紀)
  • 《수신기(搜神記)》 - 간보(干寶)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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