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노(縞瑪瑙)는 마노(瑪瑙, agate)의 한 종류로, 여러 색의 평행한 띠(줄무늬)가 특징적인 보석 광물이다. 영어 명칭은 오닉스(Onyx)이며, 줄마노라고도 불린다.
광물학적 특성
호마노는 석영(quartz)과 옥수(chalcedony)의 혼합물로 구성된 미정질 석영이다. 줄무늬는 서로 다른 색상의 띠가 평행하게 배열된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형성 과정 중 불순물이 층상으로 포함되면서 만들어진다. 모스 굳기(경도)는 7 정도로 단단한 편에 속한다.
종류
호마노는 띠의 색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 블랙 오닉스(Black Onyx): 검은색 띠가 있는 종류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블랙 오닉스는 인공적으로 염색하여 색을 낸 것이다.
- 사도닉스(Sardonyx): 검은색이 아닌 붉은색 또는 적갈색 음영의 띠가 있는 오닉스의 일종이다.
역사 및 용도
호마노는 고대부터 귀금속 및 장식용 보석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성경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구약성경 창세기 2장 12절에서는 에덴동산의 보석으로 언급되었으며, 출애굽기에서는 대제사장의 에봇 어깨 끈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겨 넣는 호마노 보석(두 개)과 흉패(胸牌)에 사용된 보석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21장 20절에서는 새 예루살렘 성곽의 기초석 중 하나로 언급된다.
현대에는 반지, 목걸이, 인장, 조각품 등 장신구 및 공예 재료로 널리 사용되며, 특히 인장(seal) 보석으로 인기가 높았다.
어원
한자어 '호마노(縞瑪瑙)'에서 '호(縞)'는 '흰 명주' 또는 '줄무늬'를 의미하며, '마노(瑪瑙)'는 'agate'(마노)를 가리킨다. 즉 '줄무늬가 있는 마노'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