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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니아라

호니아라

호니아라(Honiara)는 남서태평양의 섬나라인 솔로몬 제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과달카날섬의 북서쪽 해안에 위치하며, 2019년 인구 조사 기준 도시 인구는 129,569명이다.

지리와 행정

호니아라는 과달카날섬의 북서 해안에 자리하며, 포인트크루즈(Point Cruz)에 항구를 두고 있다. 마타니카우 강이 도시를 관통하여 흐른다. 1983년에는 약 22제곱킬로미터의 도시 지역이 하나의 수도 준주(Capital Territory)로 선포되어, 솔로몬 제도 내에서 주(州)에 준하는 자치적 지위를 얻게 되었다. 호니아라는 도시 중심부와 동쪽 약 11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호니아라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쿠쿰 하이웨이(Kukum Highway)를 따라 발달하였다.

역사

호니아라라는 명칭은 과달카날 섬의 한 언어에서 "동풍이 부는 곳" 또는 "남동풍을 마주하는 곳"을 뜻하는 'nagho ni ara'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과달카날 전역(1942~1943년)에서 이 지역은 일본군과 미군 간의 격전지였다. 특히 현재 국제공항이 있는 곳은 헨더슨 비행장(Henderson Field)이었으며, 1942년 헨더슨 비행장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다.

전쟁 이후 영국은 전쟁 피해를 입은 기존 수도 툴라기섬을 대신하여 1952년 호니아라를 영국령 솔로몬 제도 보호령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로 지정하였다. 미군이 전쟁 중 구축한 인프라가 이 결정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978년 7월 솔로몬 제도가 독립하면서 호니아라는 독립국의 수도가 되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호니아라는 민족 간 폭력과 정치적 불안의 중심지가 되었다. 2000년 6월 쿠데타 시도, 2002년 폭력 사태, 2006년 총리 선거 직후 발생한 폭동으로 차이나타운 일대가 파괴되고 1,000명 이상의 중국계 주민이 집을 잃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2003년에는 호주 주도의 지역지원임무(RAMSI)가 질서 회복을 위해 파견되었다. 2021년에는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하여 의사당이 공격받고 차이나타운이 약탈·소실되기도 하였다.

인구와 사회

호니아라는 솔로몬 제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다. 2019년 인구 조사 기준 도시권 인구는 약 169,721명이다. 인구 구조는 상대적으로 젊으며, 주민의 약 절반이 30세 미만인 것으로 보고된다.

1960년대 이후 호니아라를 중심으로 솔로몬 제도 피진(Solomon Islands Pijin)이 주요 언어로 확산되었으며, 현재 이 언어는 제도의 주요 공용어로 자리 잡았다.

호니아라는 기독교 신자가 주류를 이루며, 멜라네시아 성공회 교회, 호니아라 로마 가톨릭 대교구, 남해 복음 교회, 연합 교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등 다양한 교파의 본부가 위치한다.

정치와 제도

호니아라에는 솔로몬 제도 국회를 비롯한 주요 정부 기관이 집중되어 있다. 국회는 동부 호니아라, 중부 호니아라, 서부 호니아라의 세 개 선거구로 나뉘며, 각 선거구는 국회의원 1명씩을 선출한다. 이 세 선거구는 전국에서 유권자 수가 1만 명을 초과하는 여섯 개 선거구 중 하나이다.

경제와 교통

호니아라는 솔로몬 제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다. 국영 항공사인 솔로몬 항공(Solomon Airlines)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호니아라 국제공항은 솔로몬 제도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포인트크루즈 항구는 솔로몬 제도로 들어오는 주요 입국항이며, 20피트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은행으로는 BSP 은행, ANZ 은행, BRED 은행 등이 있다.

기후

호니아라는 열대 우림 기후(Af)에 해당한다. 연평균 기온은 약 27~28°C이며, 11월부터 4월까지가 우기로 강수량이 많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2,000밀리미터로, 솔로몬 제도 전체 평균(약 3,000밀리미터)보다는 낮은 편이다. 2010년 2월 1일에는 36.1°C를 기록하여 솔로몬 제도 역대 최고 기온으로 관측되었다.

스포츠와 문화

호니아라에는 솔로몬 제도의 국가 경기장인 로슨 타마 스타디움이 있으며, 2012년 OFC 네이션스컵이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텔레콤 S-리그(국내 축구 리그)의 주요 구단인 콜로알레 FC와 솔로몬 워리어스 FC가 이 도시를 연고로 한다. 요트, 골프, 권투, 럭비,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매 도시

호니아라는 바누아투의 루간빌, 호주의 매케이, 중국의 장먼, 마셜 제도의 마주로 등과 자매 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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