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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천국

호기심 천국은 1998년 3월 8일부터 2002년 10월 22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대한민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교양과 오락을 접목한 이른바 '인포테인먼트'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의 지적(知的) 버라이어티'를 표방하였다.

방송 개요

방송 채널은 SBS TV였으며, 방송 기간은 약 4년 7개월에 걸쳐 있다. 방송 시간대는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초기에는 일요일 저녁 6시대에 편성되었으나, 2001년 3월부터 일요일 오후 5시대로 이동하였고, 2002년 7월부터는 화요일 오후 7시대로 변경되었다. 프로그램의 연출은 이혜선, 남형석, 최원상, 백승일 등이 맡았으며, 프로듀서는 정순영이었다.

출연진

초창기 진행자는 류시원, 박소현, 이선정, 황수관 박사 등이었다. 이후 박용하, 윤정수, 손지창, 안재환, 손범수, 손태영, 서민정 등이 합류하거나 교체되어 진행을 맡았다. 내레이션은 강희선, 홍시호, 장정진이 담당하였다.

프로그램 내용

시청자들로부터 호기심이 담긴 질문을 접수받아 선정한 뒤, 과학적 실험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해당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실험의 규모가 큰 편이었으며, 대표적인 예시로는 '형설지공이 실제로 가능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반딧불이를 이용해 책을 읽는 실험, '종이배로 한강을 건널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종이배를 제작하여 한강에 띄우는 실험, '우산을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초대형 우산을 제작하여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실험 등이 있었다.

또한 UFO 및 음모론을 비롯한 미스터리 주제, 마술의 비밀을 해설하는 코너, 해외의 사건·사고 영상 등을 방영하기도 하였다. 마술의 비밀을 공개하는 코너는 당시 마술사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였다.

수상 및 평가

1999년 제26회 한국방송대상 연예오락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과학부모가 선정한 '1999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2000년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초·중·고생 773명 중 54%가 호기심 천국의 내용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보다 더 과학적이라고 믿었으며, 78%는 학교 과학수업보다 더 재미있다고 응답하였다.

종영 및 영향

2002년 가을 개편을 기점으로 과학 소재 고갈, 제작의 어려움, 시청률 하락 등을 이유로 종영되었다. 이후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KBS 2TV의 《스펀지》(2003~2012) 등이 방영된 바 있다. 2005년에는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고미의 만화 호기심 천국》이 SBS에서 방영되었다.

기타

프로그램의 제목에서 유래한 '호기심=천국'이라는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호기심으로 인해 위험한 행동을 하여 죽음(천국)에 이르게 된다는 의미로, 영어 속담 'Curiosity killed the cat'과 유사한 맥락에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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