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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과

협과(莢果)는 식물학에서 열매의 한 유형을 가리키는 용어로, 익으면 껍질이 마르는 열매인 건조과(乾燥果)의 일종이다. 한자어 "협(莢)"은 "꼬투리"를, "과(果)"는 "열매"를 뜻한다. 일상적으로는 꼬투리열매 또는 두과(豆果)라고도 부른다.

협과의 가장 큰 특징은 열매가 꼬투리 형태로 맺히며, 성숙하여 건조해지면 심피(心皮)의 씨방이 두 줄(2개의 봉합선)을 따라 갈라지면서 씨앗을 튀어나오게 하는 점이다. 이는 단심피(單心皮)로 구성된 열매 구조에서 비롯된다.

협과는 주로 콩과(Fabaceae) 식물에서 관찰된다. 대표적인 예로 호랑이콩, 팥, 완두, 강낭콩, 병아리콩, 타마린드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박태기나무, 돌콩, 새콩 등 다양한 콩과 식물에서 협과가 맺힌다. 꼬투리열매 안의 씨앗 수는 1개(짧은 꼬투리)에서 30개(아주 긴 꼬투리)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4개 정도이다.

협과는 열매껍질이 터지는 방식에 따라 식물학적으로 골돌(蓇葖, follicle, 하나의 봉선이 터짐), 삭과(蒴果, capsule) 등과 구분된다. 협과는 두 개의 봉선이 모두 터져 열매가 벌어지는 점에서 골돌과 차이가 있다.

콩과 식물은 난초과, 국화과에 이어 속씨식물 중 세 번째로 큰 과에 해당하며, 경제적으로는 벼과 다음으로 중요한 식물군으로 여겨진다. 이들 콩과 식물 대부분이 협과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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