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절사(顯節祠)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내에 위치한 사당으로, 조선 시대 병자호란(1636~1637) 당시 청나라에 항복하기를 끝까지 반대하다가 순절한 삼학사(三學士)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이다. 1972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현, 유형문화재)으로 지정되었다.
연원 및 역사
현절사는 조선 숙종 14년(1688년)에 남한산성 내 연무관 뒷편 언덕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숙종으로부터 '현절사(顯節祠)'라는 이름과 현판을 하사받았다. 이후 1693년(숙종 19년) 왕명으로 사당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내려졌다. 고종 8년(1871년) 전국적으로 서원 및 사당에 대한 대대적인 철폐(서원철폐령)가 시행될 당시에도 현절사는 제외되어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다.
배향 인물
현절사는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와의 화의를 반대하고 주화파(主和派)에 맞서 척화(斥和)를 주장하다가 청나라 선양(瀋陽)으로 끌려가 참형당한 다음 세 사람의 학자, 즉 삼학사를 모신 사당이다.
- 홍익한(洪翼漢, 1586~1637): 척화를 주장하다가 청군에 의해 체포되어 선양으로 압송된 후 처형되었다.
- 윤집(尹集, 1606~1637):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의 한 사람으로, 청나라에 끌려가 처형되었다.
- 오달제(吳達濟, 1609~1637): 삼학사 중 막내로, 화의를 반대하다가 선양에서 참살되었다.
건축 구조
현절사는 부속 건물을 합하여 총 3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아하고 소박한 인상을 주어 조선 시대 선비 정신을 반영하는 건축물로 평가된다.
제향(祭享)
매년 음력 9월 10일(양력 10월 20일경)에 현절사에서 삼학사를 기리는 제향(제사)이 거행되며, 이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